글쓰기(215)
-
파랑새증후군
'파랑새증후군(bluebird syndrome)'이라는 말이 있다.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이상만을 추구하는 병적인 증세를 가리킨다. 이 말은 벨기에의 극작가 메테르링크의 동화극 《파랑새 L’Oiseau Bleu》에서 유래한다. 주로 어머니의 과잉보호를 받고 자라 정신적인 성장이 더딘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세..
2011.06.21 -
일상 속으로
잠시 일상에서 벗어났습니다. 토요일에는 호암산과 삼성산을, 일요일엔 북한산을 올랐습니다. 연이틀 산을 타서인지 몸도 불편하고 얼굴은 제법 잘 익었습니다. 그래도 바위에 몸을 눕히고 쳐다본 푸른 하늘이, 신록의 만물이, 졸졸 흐르는 냇물이 그립습니다. 책상에 다시 앉습니다. 이제 일상 속으..
2011.06.20 -
시간 밖에서 우리 만나기를-.
어제 오늘 법정 스님의 <오두막 편지>를 다시 읽습니다. 신실한 이의 글은 언제나 새벽이슬처럼 영롱합니다. 아래는 ‘시간 밖에서 살다’라는 글의 한 부분입니다. “세상살이에 경험이 많은 지혜로운 노인은 어떠한 어려운 일에 부딪칠 때마다 급히 서두르지 말고 좀더 기다리라고 일러준다. 한 ..
2011.06.18 -
아들과 문자를 주고받다.
오랜만에 대학 3학년인 아들과 문자 대화를 합니다. 대학 3학년인 아들이 삶의 고충을 슬쩍 보입니다. 제 삶의 방정식이 꽤 안 풀리나 봅니다. 고민의 내용인 즉, …. 깜짝 놀랍니다. 내 나이 저만할 때 고민과 똑 같기 때문입니다. 내 성격을 빼닮은 소치입니다. 이미 저 아이의 삶 속엔 제 애비 일부가 ..
2011.06.18 -
법정 스님에게 삶의 길을 묻다.
법정 스님에게 삶의 길을 묻습니다. “너는 세상의 어디에 있느냐? 너에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났는데. 그래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느냐?”<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누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할 것인가. 유유상종, 살아있는 것들은 끼리끼리 어울린다. 그러니 자리를 같이하는 그 상대..
2011.06.17 -
돈 받고 가르치는 교수가 아닌 가르치고 돈 받는 교수
글쓰기 채점을 하다가 대학 새내기 학생들의 글쓰기 채점을 합니다. 최종 리포트는 ‘한 학기 강의를 피드백 하라’였습니다. 글은 천태만상입니다만, 많은 학생들의 글에서 학기 초에 비하여 향상된 문장력을 읽었습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한 학생의 글구를 읽다 정신이 번쩍듭니다. “돈 받고 ..
201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