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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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에서 개헌 논의를 읽다.
새해 들어 부쩍 수준급의 민주주의 정치 언어를 듣는다. ‘대통령 연임’이니, ‘대통령제 개헌’이 그것이다. 드잡이질에, 날치기, 고소영․강부자 내각, 보은병 폭탄, 자연산, 부동산 투기… 따위만 듣던 정치판이기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공중부양이라도 한양 좋아하고 싶다. 정녕 주권자인 국민..
2011.01.07 -
욕의 미학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대통령에게 ‘욕’을 하였다고 ‘육두문자(肉頭文字)’가 비거비래(飛去飛來)하더니 급기야 고소까지 하였단다. 저렇게 욕이 나오는 이유를 김열규 선생은, “세상이 중뿔나게 가만히 있는 사람 배알 뒤틀리게 하고 비위 긁어댄 결과 욕은 태어난다. 욕이 입 사나운 건 사..
2011.01.05 -
아들에게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들에게 몇 자 적어봅니다. 아들아! 너를 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아프구나. “내일 할게요.”라고 하였지. 이른 봄 씨를 뿌리고 여름 뙤약볕의 수고로움이 없는 한, 가을걷이와 추운 겨울을 날 양식은 없단다. 네 나이 스물하고도 두 살이면 꽉 찬 봄이지. 곧 너에게도 서른과 ..
2011.01.01 -
<말과 글>
<말과 글> 말을 했다고 말이 아니요, 글을 썼다고 글이 아니다. 말하는 이의 참 마음이 없으니 말이 아니요, 글쓰는 이의 참 마음이 없으니 글이 아니다. 말다운 말을 하고, 글다운 글을 언제쯤 쓸까?
2010.12.29 -
<절뚝걸음>
<절뚝걸음> ‘규보(蹞步)’란 한걸음도 못 되는 반걸음 ‘파별(跛鼈)’은 자라의 절름발이 걸음 인가죽 쓰고서야 질세라, 절뚝걸음
2010.12.27 -
중화탕 한 첩
오늘도 하루를 살아낸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날치기 처리 등으로도 못내 서운한지 보온병, ---, 자연산 운운, 참 속상하는 세상입니다. 제 아무리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라지만 참으로 고약한 말을 수 없이 뱉습니다. 저런 이들이 대한민국의 지도자라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
201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