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윤의 책들(114)
-
『기인기사록』 상·하, 이제 좀 쉬시게! 그동안 즐거웠소.
『기인기사』상(보고사, 2023, 5, 25, 608쪽)이 드디어 휴휴헌에 도착했다. 『기인기사』하(2014, 6, 30, 611쪽)를 간행한 지 9년 만이요, (원본) 송순기 선생이 『기인기사』상을 간행한 지 꼭 100년만이다. 그동안 외로웠던 하권이 이제 비로소 짝을 만났다. 서둘러 ‘수정본’을 만든다. 혹(?) 2쇄 찍을 때를 대비하여 만든다. 책을 만들며 가장 무서운 게 ‘활자의 마술’이다. 그렇게 보고 또 보았지만 ‘오탈자’가 여기저기 보인다. 원본은 이제 내 곁을 떠난다. 다른 야담 책들과 함께 저 쪽 책꽂이에서 저들과 노닌다. 20년! 그동안 함께하여 고마웠습니다! 가끔씩이야 보겠지만, 인사 정도나 나누겠지요. 수정본은 이제 내가 쓴 책들과 함께 나란히 자리를 잡는다. 100년 전 『기인기사..
2023.05.19 -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소설로 부르는 고려속요-그 몸의 노래여! 1-14장 낭독
이 소설은 우리 노래인 고려속요(민요)를 새롭게 이해하여 일반 대중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썼다. 고려속요가 단순한 ‘남녀상열지사’의 음탕한 노래가 아니라, 고려 백정(백성)의 삶을 담은 노래여서이다. 따라서 고려속요(민요)의 어휘를 바탕으로 소설을 창작하였다. '몸의 기록'이란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정어린 삶과 건강한 노동이 보여서다. 이러한 몸의 기록을 잘 보여주는 것이 ‘노래’라는 점에 착안하여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을 집필하였다. 이 책은 상상력을 덧댄 소설식 구성인 문학 부분(이야기)과 문헌 기록을 실증적으로 추적한 역사 부분(해설)으로 구성되어, 독자들이 고려속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은 고전문학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낸 소설이다. * 더 자세..
2022.10.11 -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5) 소설로 부르는 고려 속요-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5) 소설로 부르는 고려 속요- p 06. 2021 “돌아! 돌아!…저, 저기…저 살강에 있는 깨소금 항아리…비녀….” 피투성이가 되어 업혀 들어 온 돌이 엄니가 남긴 말은 이것뿐이었다. 돌이가 제 엄니를 안았을 때는 이미 얼굴이 하얗게 되었고 솔잎 같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돌이 엄니의 왼쪽 목 위와 오른쪽 가슴팍을 타고 흐른 검붉은 피는 벌써 굳었다. ----- 꽃님이와 돌이의 잠든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돌이 엄니는 무엇인가 작심한 듯 광으로 들어가 낫을 들고 나왔다. 떡전거리의 밤은 낮의 수다스러움을 벗으려는 듯 인기척 하나 없이 괴괴하였다. 검은빛 너머도 검은 가을 밤, 반 토막 난 달빛만이 떡전거리를 지나는 돌이 엄니의 손에 들린 낫에서 창백한 파란 빛을 보았다...
2022.07.16 -
<조선소설 탐색> 출간
출간 금단을 향한 매혹의 질주 by휴헌 간호윤10분전 올해 첫 책입니다. 커뮤니케이션북스 신간안내 02880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5-11 (성북동1가 35-38) 전화 02-7474-001 팩스 02-736-5047 www.commbooks.com 리얼미디어 조선소설 탐색, 금단을 향한 매혹의 질주 도서명: 조선소설 탐색, 금단을 향한 매혹의 질주 지은이: 간호윤 분야: 문학/고소설비평 출간일: 2022년 2월 25일 ISBN: 979-11-288-6291-5 03810 가격: 15,000원 판형: 사륙판(128*188) 제본: 무선 면수: 194쪽 편집담당: 황인혁(02-3700-1210, ihhwang@commbooks.com) 200자 핵심 요약 조선소설은 ‘잡것’들의 ‘자질구레한 이야기’로 취급..
2022.02.18 -
[아! 조선, 실학을 독하다] ⑩ 야뇌(野餒) 백동수(白東脩) 1743~1816 (4)<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호미나 고무래도 병기가 된다
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2670 [아! 조선, 실학을 독하다] ⑩ 야뇌(野餒) 백동수(白東脩) 1743~1816 (4) 권법(拳法)·곤봉(棍棒)·편곤(鞭棍)·마상편곤(馬上鞭棍)·격구(擊毬)·마상재(馬上才) 등 여섯 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전 무예서에는 보이지 않는 마상기(馬上技)를 실었다는 점에� www.incheonilbo.com [아! 조선, 실학을 독하다] ⑩ 야뇌(野餒) 백동수(白東脩) 1743~1816 (4) 호미나 고무래도 병기가 된다 인천일보 승인 2020.08.10 18:08 수정 2020.08.10 18:08 2020.08.11 24기 전투기술 중심 한·중·일 무예 아울러 권법(拳法)·곤봉(棍棒)·편곤(鞭棍..
2020.08.11 -
[아! 조선, 실학을 독(讀)하다]⑨ 문무자(文無子) 이옥(李鈺) 1760~1815 (6)<담정총서(潭庭叢書)> 글쓰기는 근심의 전이 행위다
휴헌 간호윤 ・ 방금 전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44103 [아! 조선, 실학을 독(讀)하다]⑨ 문무자(文無子) 이옥(李鈺) 1760~1815 (6) 글쓰기는 근심의 전이 행위다 - 인천일보 비조(_調)생명 세계로 향하던 여성의 낙관적인 소망은 비조 편 마지막 부분에서 처참한 고통 속에 수의(壽衣)를 연상시키는 죽음으로 추락한다.“시경에서 말하는 아(雅)는 원망이 있어도 슬퍼서 말문이 막힐 정... www.incheonilbo.com X 기사검색 2020-06-16 06:05 (화) HOME 문화 문화종합 아! 조선, 실학을 독하다 [아! 조선, 실학을 독(讀)하다]⑨ 문무자(文無子) 이옥(李鈺) 1760~1815 (6) 글쓰..
2020.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