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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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를 찾아 떠나는 글 여행>
by 커버 > 작가명 클릭">휴헌 간호윤방금 아침마다 책상에 앉으면 책 한 권을 찾아든다. ‘시마(詩魔,시 짓게 하는 마귀)’를 혹 만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시, 거문고, 술을 아주 좋아하여 삼혹호(三酷好)라 자호한 이규보(李奎報,1168~1241) 선생의 를 다시 읽는다. 선생은 처음엔 질박하고 문채가 없으며 순수하고 정직하던 사람인데 시의 요사함에 빠지면 말이 괴상하고 글이 춤추며 만물이 현혹되고 사람이 놀라게 된다. 이것은 다른 게 아니라 ‘마귀가 들어서’라며 다섯 가지 이유로 쫓아내려 한다. 그 다섯 가지는 이렇다. 첫째, ‘세상과 사람을 현혹시켜 아름다움을 꾸미게 하며, 요술을 피우고 괴이한 짓을 하여 비틀거리며 열렸다 합했다 하며, 혹은 우렛소리가 나고 뼈마디를 녹게 하고, 혹은 바람이 맞부딪..
2025.01.01 -
[당신을 위한 책 한 권] 코끼리 코를 찾아서
[당신을 위한 책 한 권] 코끼리 코를 찾아서 글쓰기 길을 거닐다 마음·보는·읽는·생각·쓰는 길 간호윤 교수 5가지 노하우 전달 ▲ 코끼리 코를 찾아서글 간호윤 경진출판 392쪽, 2만3000원 이 책의 주제는 '코끼리 코'다. '작가의식'이 있어야 '마음 길, 보는 길, 읽는 길, 생각 길, 쓰는 길'을 제대로 걸을 수 있다. 글은 마음으로 써야 한다. 책 읽기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평생 글쓰기를 간호윤 인하대 초빙교수의 노하우를 모두 담은 는 저자가 글쓰기 길을 거닐며 고수들한테 읽어낸 글쓰기 다섯 가지 방법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 길 심도(心道), 보는 길 관도(觀道), 읽는 길 독도(讀道), 생각 길 사도(思道), 쓰는 길 서도(書道)를 천천히 따라가다..
2023.10.05 -
글을 쓰면 부끄러운 이유
글을 쓰면 부끄럽다 글을 읽다 ‘천우속 귀야곡(天雨粟 鬼夜哭, 하늘에서 비처럼 곡식이 내리고 귀신이 한밤중에 곡을 하다)’이란 글귀를 만났다. 『회남자(淮南子)』 「본경훈(本經訓)」에 보이는 원문은 이렇다 “옛날 창힐(蒼頡)이 글자를 만들자 하늘에서 곡식이 비처럼 내리고 귀신이 한밤중에 곡을 하였다.(昔者蒼頡作書 而天雨粟 鬼夜哭)” 동한(東漢)의 고유(高誘)라는 이 주에 따르면, ‘문자로 인해 거짓과 허위가 싹트면 사람들이 농사를 버리고 하찮은 이끗에 매달리게 되므로 하늘이 곡식을 내려 그 조짐을 보인 것’이라고 한다. 글을 쓴다는 게 참 어렵다. 누구는 쉽게 윤동주 선생은 남의 나라 육첩방,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를 썼다. 그러며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
2023.02.01 -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오리엔테이션)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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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1강
https://cache.midibus.kinxcdn.com/direct/1783a31e6c040444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저자간호윤출판소명출판발매2020.05.29.
2021.08.11 -
글쓰기
논자들은 “모름지기 옛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세상에는 흉내 내고 모방하는 것을 일삼으면서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었다. … 그러면 새것을 만들어야 할까? 세상에는 허탄하고 괴벽한 소리를 늘어놓으면서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게 되었다. ..
2018.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