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시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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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
<말과 글> 말을 했다고 말이 아니요, 글을 썼다고 글이 아니다. 말하는 이의 참 마음이 없으니 말이 아니요, 글쓰는 이의 참 마음이 없으니 글이 아니다. 말다운 말을 하고, 글다운 글을 언제쯤 쓸까?
2010.12.29 -
<절뚝걸음>
<절뚝걸음> ‘규보(蹞步)’란 한걸음도 못 되는 반걸음 ‘파별(跛鼈)’은 자라의 절름발이 걸음 인가죽 쓰고서야 질세라, 절뚝걸음
2010.12.27 -
<제대쾌도題大快圖>
<제대쾌도題大快圖> 감냄새 물씬 풍기며, 만취한 선비가 건드렁타령, 갈지之자. 친구의 얼굴은 난감하기만한데, 정작 취한 이는 말 그대로, “희희嬉戱라!” 그런데 오늘의 작취昨醉로 이는, 내일의 인음증引飮症은 또, 어쩌나. *<대쾌도大快圖>는 김후신(金厚臣)의 작품이다.
2010.12.23 -
<서자서 아자아>1
<서자서 아자아>1 서자서(書自書) 아자아(我自我)란 글대로 나대로 쉬흔살 나이되어 열댓권 내책들 글대로 나대론지 글자가 무서워
2010.12.21 -
<한때는>
<한때는> 한때는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불의가 아닌 정의가 이긴다고, ‘돈만 있으면 개도 멍첨지’는 잘못된 속담이라고, 부도덕이 아닌 도덕이 우위라고, 미움이 아닌 사랑이 참삶이라고, 물질이 아닌 정신적 가치가 높다고, 머리가 아닌 노력이 성공한다고- 지금도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게 기도..
201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