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선생의 야담 카페(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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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의 귀환- <교수신문>에 실린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98956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 교수신문 야담집 『기인기사록』 100년이 지난 오늘 세상사람들과 만나다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1921년 12월 상순, 일제하에서 야담집 『기인기사록』 상이 간행하였다. 그로부터 꼭 100년 뒤인 2022년 12월 『 www.kyosu.net 송순기 지음 | 간호윤 편역 | 경진(도서출판) | 260쪽 야담집 『기인기사록』 100년이 지난 오늘 세상사람들과 만나다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1921년 12월 상순, 일제하에서 야담집 『기인기사록』 상이 간행하였다. 그로부터 꼭 100년 뒤인 2022년 12월 『기인기사록』 상을 번역하고 그 중 일부를 선정하고 해설을 덧붙인 『별난 사람 별..
2023.01.04 -
시심(詩心), 그리고 기생(妓生)(8) 마지막회
위 글들은 대부분이 연가(戀歌)입니다. 연가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부르는 노래이지요. 사랑하여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겠지만, 행복한 사람치고 사랑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에모토 마사루(江本 勝)의 『물은 답을 알고 있다』(나무심는사람,2002)라는 책을 읽고 사뭇 놀랐습니다. 어느 나라 말이든 ‘사랑’, ‘감사’라는 글을 보여준 물에서는 아름다운 육각형 결정이 나타났고, ‘악마’라는 글을 보여준 물은 중앙의 시커먼 부분이 주변을 공격하는 듯한 형상을 보였습니다. 또 ‘고맙습니다’, ‘그렇게 해주세요’라고 했을 때는 정돈된 깨끗한 결정이나 예쁜 형태의 육각형 결정을 이루었지만, ‘망할 놈’, ‘바보’, ‘짜증나네’, ‘죽여버릴 거야’, ‘하지 못해!’ 따위의 부정적인 어휘에 대한 반응은 ..
2022.05.12 -
시심(詩心), 그리고 기생(妓生)(4) (취선, 추향, 계월)편
시심(詩心), 그리고 기생(妓生)(4) (취선, 추향, 계월)편 4. 명기 취선(翠仙,17세기 전후)1)의 호는 운창(雲窓)이다. 시문에 능하여 일찍이 백마강(白馬江)을 건너다가 를 지어서는 읊었다. 저녁 늦게 고란사2)에 배를 대고서 晩泊皐蘭寺 서풍 부는 망루에 홀로 기대 앉아 西風獨倚樓 나라 망해도 백마강 만 년 흐르고 龍亡江萬古 낙화암 꽃 져도 달은 천 년 비추네 花落月千秋 추향(秋香)은 전라남도 장성군(長城郡)의 기생이었는데, 시에 능하였고 가야금을 잘 타 이름이 났다. 그녀의 는 이렇다. 노를 저어 푸른빛 얹힌 강어귀에 이르니 移棹滄江口 잠 깬 해오라기 날아 사람을 놀래키고 驚人宿鷺飜 산 빛 붉은 것은 가을의 발자췬데 山紅秋有跡 흰 백사장엔 달 발자국 없어요 沙白月無痕 계월(桂月)..
2022.04.24 -
시심(詩心), 그리고 기생(妓生) (1.2)
1. 기생(妓生)을 기생(寄生)으로 보던 시절이었습니다. 이 글은 양반만이 사람이던 시절 기생의 시심(詩心)을 발맘발맘 좇은 글입니다. 2. 성호 이익(李瀷,1681~1763)은 『성호사설』에서 우리나라 기생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생은 본디 양수척(楊水尺)에서 나온 것인데, 양수척이란 곧 유기장(柳器匠)이다. 이들은 고려 태조가 백제를 공격할 적에도 다스리기 어려웠던 유종(遺種)들로서, 본디 관적(貫籍)도 부역도 없이 떠도는 신세라서 항상 정처 없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사냥이나 일삼고 버들가지를 엮어서 그릇을 만들어 파는 것으로 생업을 삼았다. 뒤에 이의민(李義旼)의 아들 지영(至榮)이 기첩(妓妾) 자운선(紫雲仙)을 선두로 관적시켜 놓고 여러 기생들에게 끝없이 부세를 징수했..
2022.04.15 -
13화. 열다섯의 신부와 쉰의 신랑, 장수부귀하고 또 사내아이를 많이 낳았네.(상)
13화. 열다섯의 신부와 쉰의 신랑, 장수부귀하고 또 사내아이를 많이 낳았네.(상) 해풍군(海豊君) 정효준(鄭孝俊,1577~1665)은 나이 마흔 셋에 빈궁하여 입을 옷조차 없었다. 일찍이 세 차례나 아내를 잃고 다만 딸만 셋 있을 뿐이었다. 영양위(寧陽尉)1)의 증손으로 본가의 제사를 받는 외에 ..
2015.09.10 -
12화. 선을 쌓는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남음이 있고 복숭아를 던져 구슬로 보답하네(상)
문학과책인문학 http://www.artnewsgi.kr/news/articleView.html?idxno=4567 간호윤의 야담카페 제12화 간호윤 | 문학박사 승인 2015.08.24 20:48:13 12화. 선을 쌓는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남음이 있고 복숭아를 던져 구슬로 보답하네(상) 강릉 김씨인 한 선비가 있었는데 집안이 가난하였다. 가빈친로(家貧親老:..
201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