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이 세상은 사각의 정글이 아니다!(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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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교 하늘이의 비극적인 충격을 보며>
차라리 눈 감고 귀 막고 싶은 세상이다. 대한민국 대전, 한 초등학교서 교사가 8세 학생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나도 이번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손녀를 둔 할아버지이며 현재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한 사람이다. 교육 현장인 학교에서 그것도 교사에 의해, 겨우 8살짜리 여자아이가, 그 아이의 무서움과 가족의 그 비통함을 어찌 필설로 다하겠는가? 아무 죄 없는 여덟 살짜리 아이의 영전에 무슨 말을 해야 하는가? 사실 교사는 한 사람의 운명을 좌우한다. 그만큼 괴롭고 두려운 ‘소명(召命, 하늘의 부름)을 맡은 천직(天職:calling, 타고난 직업이나 직분)’이어야지 ‘임무(任務, 맡은 일)를 수행하는 직업(職業)이어서는 안 된다. 교사의 한 행동으로 학생의 인생이 희..
2025.02.11 -
《한서(漢書)》를 읽다가
《한서(漢書)》를 읽는다. <양운전(楊惲傳)>에 이런 말이 나온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이 살아가는 게 마치 저 한 언덕의 오소리와 같구나(古與今如一丘之貉)” 옛날이나 지금이나 귀하거나 천하거나 모든 사람이 그저 저 언덕에 굴을 파고 살아가는 오소리와 다를 게 없다는 말..
2019.01.25 -
참(站).
참(站). “하라 아홉 참(站)식 열 참(站)식 녜거늘” “하루에 아홉 참(站)식 열 참(站)식 가거늘”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간행된 《박통사언해 朴通事諺解》라는 책에 보이는 용례입니다. 여기서 ‘참’이란, 공무로 여행하는 사람이 쉬던 곳을 이르는 말이지요. ‘역참(驛站)이라고도 ..
2018.06.30 -
'분노'의 대상은 저들인가? 나인가?
연동: http://blog.naver.com/ho771/220593744817 오늘, 2016년 1월 11일 (중앙일보 )30면 사설이다. 교육, 사회, 경제부처 장관 후보자들 자녀의 금수저 특혜를 다룬 글이다. 문제는 사설을 읽는 나를, 내가 깜짝 놀란 사실이다. "국민 분노케하는"이라는 말 뜻을 이해 못해서다. 사설을 읽는 내가 '이 정도..
2016.01.11 -
잔혹동시 유감
초등교사가 될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기에 아니 쓸 수 없어 삼가 몇 자. ​<문제가 되자 출판사에서 전량 회수했다는 문제의 동시집, '어린이 우수작품집 시리즈7'이라는 글구가 참 어른들스럽다.> ​ ‘잔혹동시’를 읽어 보았다.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라는 내용..
2015.05.11 -
세월호 관계 글
세월호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입니다. INDIEGOGO Home Explore How It Works Start your campaign Log in or Sign up Sign upLog in ExploreHow It WorksStart your campaign visit campaign go Full Page NYT Ad Denouncing the South Korean Government Bungled rescue efforts. Fabricated mainstream news coverage. Loss of 300 innocent lives. SK..
201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