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이 세상은 사각의 정글이 아니다!(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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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음
조선의 마음 저거 봐! 달구지에도 볏단이 실려 있고 그 옆을 걸어가는 농부의 지게에도 볏단이 가득 실려 있지 않아요" 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펄벅 여사가 김천을 지나다 한 말입니다. 그녀는 우리나라 사람의 마음을 저기서 보았습니다. '소를 생각하여 달구지에 앉지도 않고 또 자신이..
2009.02.07 -
수파람[雄風], 암파람[雌風]
수파람[雄風], 암파람[雌風] “정치언어는 거짓을 참말처럼, 살인도 훌륭한 일로, 허공의 바람조차 고체처럼 보이게끔 고안된 것이다.” Political language is designed to make lies sound truthful and murder respectable, and to give an appearance of solidity to pure wind. 조지 오웰(George Orwell)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동물농장>..
2009.02.07 -
시선의 비대칭
시선의 비대칭 ‘살인의 추억’이 요즈음 신문 지상(紙上)을 더럽힙니다. 간교, 사이코패스, 살인, 악마, -. 인간의 언어로 된 모든 흉악한 수식어를 동원하여도 해원(解寃)치 못할, 저 범인을 잡은 결정적 물적 증거가 폐쇄회로TV(CCTV)였다는군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니 하는, 첨단 문명의 힘..
2009.02.04 -
지지리와 삼류대학 2.
이러하여 도대체 지지리가 붙은 저 삼류가 무엇인지 찾아보겠다. 지지리와 삼류대학 2. ‘삼류(三流)’라는 말은 언제부터 쓰였을까? 우선 ‘일류(一流)’, ‘이류(二流)’부터 살펴보자. ‘일류’는 최상급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을 문헌에서 꽤 많이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류’는 이덕무의 『..
2009.02.04 -
지지리와 삼류대학 1.
이 글은 2008년 5월에 써 두었던 글입니다. 지지리와 삼류대학 1. 수업이 느지막이 있는 날이다. 그래 한적한 시간 전철에 몸을 맡긴 여유로움에 세상사는 긴장이 나른해진다.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의 흔들림, 바퀴와 레일의 마찰음, 어김없이 1-2분 간격으로 들리는 이름 모를 아가씨의 안내방송, 여기..
2009.02.03 -
일류 출판사, 아니 삼류 출판사, 아- 아니, 일류출판사?
책을 쓰는 이로서 꽤 오래 전부터 ‘사재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재기뿐만 아니라 출판에도 학력, 권력, 지연 등의 메커니즘이 깊이 박혀 있습니다. 아래는 2009년 2월 2일 제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일류 출판사, 아니 삼류 출판사, 아- 아니 일류출판사> 제 책장엔 2003년도에 ..
200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