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215)
-
‘팽글로스(Pangloss) ’를 꿈꾸며,
‘팽글로스(Pangloss) ’를 꿈꾸며, ‘팽글로스’는 볼테르(Voltaire, 1694~1778)의 소설 <캉티드(Candide)>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팽글로스는 캉티드의 스승인데 세상은 최선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는다. ‘모든 것은 최선의 상태에 있다’는 뜻이니,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유토피아로 보는 이상주의..
2011.06.17 -
산다는 것
오랜만에 단서장사를 씁니다. 늘 그렇지만 오늘을 살아간다는 게 녹록치 않습니다. 어제의 실수를 오늘 반복하지 않으면 되지만 오늘도 어제의 실수는 그대로 반복됩니다. 특히 감정이 솔직한 사람으로서는 더욱 그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 뜻하지 않은 오해를 종종 부릅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지..
2011.05.31 -
노무현 전대통령 2주기를 맞으며
오늘이 벌써 노 전 대통령의 2주기랍니다. 두 해 전,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려던 그이는 무슨 생각을 하며 부엉이 바위에 올랐을까요? 그 해 5월에 써둔 글을 봅니다. 내 블로그에서 흐르는 장기하의 노래는 세상이 아직도 썩었다고 외칩니다. 오늘 아침 출판사에 수정 원고를 보냈습니다. '내 글은 인간..
2011.05.23 -
초독서증후군
오늘 신문(한국일보 2011년 4월 2일 자)을 보니 우리나라 유아기의 과잉독서 폐단에 대한 특집 기사가 실렸다. 유아기에는 책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문자만 암기한다는데 유의해야한다. 이를 하이퍼렉시아(hyperlexia:초독서증)라 하는데, 끝내는 유사자폐로 이어진다는 것이 기사의 대체이..
2011.04.02 -
살다보니-
살다보니- “선생님! 이번 주 토요일 1시에 봬요.”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습니다. 41살의 아주머니들이 고교 반창회를 하겠다고 담임이었던 나를 찾습니다. 어떻게 변했을까? 20년 전, 3학년 2반 교무수첩을 꺼내봅니다. 혈기 방정한 국어 선생 참 많은 것을 써 놓았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날이 있습니다..
2011.03.30 -
새싹을 심었습니다. 3일째
새싹을 심었습니다. 3일째 새싹을 심어놓고 요놈이 살아날까 꼼지락 꼬물꼬물 꼼지락 꼬물꼬물 아!저기 아아!저기 노오란 아기손이
201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