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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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꼼수! 그 ‘갑’의 역겨움!”
“‘등’의 꼼수! 그 ‘갑’의 역겨움!”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시인의 시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출근 준비로 바쁘지만 몇 자 적는다. 대학교 학보사 기자들을 신문사로 초청했나보다. ‘대학 언론도 균형 잡힌 팩트 바탕 품위・신뢰 갖춰야’란 제하의 기사이다. 내 제자들의 ..
2013.05.22 -
박 대통령의 영어 연설을 보며
박 대통령의 영어 연설을 보며 정 아무개 의원이 어제 미 의회에서 박 대통령의 영어 연설에 딴소리를 했나보다. 기사는 이승만, 노태우, 김대중 전 대통령도 영어로 연설을 했다며 “((정 의원 반응은) 상식도 교양도 없는” 태도라고 한 네티즌의 통박으로 끝을 맺는다. 그렇지 않다. 지..
2013.05.10 -
유협의 <문심조룡>에서
유협의 <문심조룡>에서 知音第四十八(지음제사십팔) 知音其難哉(지음기난재) : 문학의 비평은 아마도 어려운 것일 것이다 音實難知(음실난지) : 문학이란 실제로 알기가 어렵고 知實難逢(지실난봉) : 비평가를 실제로 만나기란 어려운 것이다 逢其知音(봉기지음) : 그러한 비평가를 ..
2013.01.22 -
허균의 <서헌(書憲)>
허균의 <서헌(書憲)>이란 글입니다. 글읽기의 규범(묘미)를 적어놓았습니다. 허나 그의 셩격만큼이나 과장과 호화로움이 글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번역은 한국고전번역원(http://db.itkc.or.kr/index.)입니다. 허균, 한정록 제19권 서헌(書憲) 대저 사람이란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다 벽(僻)이..
2012.09.09 -
글쓰기는 권투이다
글쓰기는 권투, 그리고 휴가 "그렇게 힘들게 치면 금방 지칩니다, 자 보세요. 강약약, 약강약, 약약강, 이렇게 하셔야 힘도 덜 들고 운동 시간도 길어집니다." 글쓰기 또한 그렇습니다. 문장의 길이와 힘도 강약을 적당히 주어야합니다. 휴지 부호를 적절히 사용해야하비니다. 물론 인생도 ..
2012.08.03 -
각시탈
<각시탈>이 장안의 화제랍니다. 허영만 화백 인터뷰가 큼지막하게 신문에 실렸습니다. “엉덩이로 그렸지요.” ‘어떻게 14만 장이나 그렸냐’는 기자의 물음에 대한 답입니다. “과골삼천(踝骨三穿,복사뼈가 세 번이나 뚫리다)하셨지.” 황상이 스승 다산 정약용 선생을 기록한 ..
201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