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의 꼼수! 그 ‘갑’의 역겨움!”

2013. 5. 22. 07:56글쓰기/이 세상은 사각의 정글이 아니다!

 

의 꼼수! 의 역겨움!”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시인의 시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출근 준비로 바쁘지만 몇 자 적는다. 대학교 학보사 기자들을 신문사로 초청했나보다. ‘대학 언론도 균형 잡힌 팩트 바탕 품위신뢰 갖춰야란 제하의 기사이다. 내 제자들의 얼굴도 보여 반갑다.

문제는 균형 잡힌 그 아래 서울대고려대 이다. 마땅히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았다면 열거한 대상이 복수이기에 강릉원주대건국대 등’(가나다 순이든, 아니면 ㅎㅍㅌ순이든) 순으로 해야 한다. 도대체 무슨 잣대인가?

이 기사에서 등()그 밖에도 같은 종류의 것이 더 있음으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 정열의 꿈을 안고 균형 잡힌 팩트 바탕 품위신뢰를 다져보려는 대학 학보사 기자들이다. 저 대학생들의 앞에 꼭 서울대고려대 을 붙여야 하는가?

균형두 글자를 내세운, 그래 그런 언론임을 함께 생각하고자 대학생 기자들을 초청한 것 아닌가?

이 화두인 요즈음, 의 꼼수에서 그 의 역겨움을 읽는다.

껍데기는 가라!”

언제쯤 이런 말을 하지 않게 될까?’를 생각하는 아침이다.“의 꼼수! 의 역겨움!”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시인의 시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휴헌 간호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