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
2009. 2. 26. 18:27ㆍ글쓰기/이 세상은 사각의 정글이 아니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누구의 글인지는 확실치 않은데, ‘생존경쟁’이라는 절대적 어휘가 어깨에 힘을 딱 준 이 시절에 새겨들을 만하다.
어떤 사람이 천국과 지옥을 구경하게 되었는데, 마침 식사시간이었단다. 먼저 지옥부터. 모두 겸상을 하고 앉았는데, 아! 제 팔보다도 훨씬 긴 젓가락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긴 젓가락으로 음식을 입 안에 넣자니 들어 갈 리가 만무하다. 그런데 한 번 떨어뜨린 음식은 다시 집어먹을 수 없다는 규칙이 있었다. 사람들은 한 입도 먹지 못하고 아우성만 쳐댔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그런 몸부림을 볼 수 없었다. 식사 규칙도, 젓가락 길이도 똑같았으나 여기서는 배불리들 먹고 있었다. 왜냐하면 젓가락으로 집은 음식을 자기 입에 넣으려 하지 않고, 마주앉은 사람의 입에다 서로 넣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글쓰기 > 이 세상은 사각의 정글이 아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의 꼼수! 그 ‘갑’의 역겨움!” (0) | 2013.05.22 |
---|---|
박 대통령의 영어 연설을 보며 (0) | 2013.05.10 |
금이 간 항아리 (0) | 2009.02.25 |
‘공(工)’자형의 인물 (0) | 2009.02.16 |
<내 차라리 괴물怪物을 취取하리라> (0) | 2009.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