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글쓰기는 연애이다(162)
-
앎
앎 엊그제 ‘국립생물자원관’을 찾았다가 내 앎이 얼마나 짧은지 알았다. 지구상의 생물종이 무려 1000만 종이라는 사실, 이 중 알려진 것은 175만 여 종, 우리나라에는 10만 종의 생물이 살고, 겨우 29828종만이 학계에 보고 되었다. ‘국문학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어디 가서 국어 ..
2008.08.15 -
말과 글
말과 글 말을 했다고 말이 아니듯, 글을 썼다고 모두 글이 아닙니다. 말하는 이의 참 마음이 들어있지 않으니 말이 아니라는 것이요, 글 쓰는 이의 참 마음이 담겨있지 않으니 글이라고 할 수 없는 게지요. 그래 이 몇 글자 쓰면서도 글이 아닐까봐 걱정이 됩니다. 2008. 8. 13. 간호윤
2008.08.14 -
헷갈리는 상황
“파렴치한 행동을 한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엄벌” “경제고려, 8.15 특별사면” 전자는 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한 말이요, 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범법행위를 저지른 경제인들을 사면한다는 신문기사 내용입니다. 분명 모순이로되, 대한민국의 국심(國心)에서 한 ..
2008.08.13 -
시간
다음 주면 벌써 개강을 하는 대학교가 있습니다. 서서히 가방을 챙겨봅니다. 엊그제가 방학이었는데, 시간이란 참으로 빠릅니다. 방학을 했을 때, 논문 한 편에, 책 한 권 엮고, 영어도 좀… 등. 꽤 좋은 계획안이었습니다. 세계인을 감동 시키고 올 7월에 작고한 랜디 포시 카네기멜런대 교수의 말이 생..
2008.08.12 -
두 움큼
방학이라 서재에서 주로 지냅니다. 밥을 사 먹기도 그렇고 하여, 엊그제부터 해 먹기로 하였습니다. 아침에 서재로 올 때, 집에서 간단하게 반찬을 가져오고 밥을 짓습니다. 옛날 자취생활의 경험도 살아나는 것 같고 은근한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 쌀을 담그다 문득 알았습니다. 내 한 끼 식량이 겨우 ..
2008.08.11 -
허리띠
며칠 전 허리띠가 없어졌습니다. '집 안 어딘가 있겠지'하여 그냥 지내니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더합니다. 자꾸 바지춤이 흘러내리는 것하며, 왠지 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 오늘은 사야겠구나하였는데, 장농 안에 무언가 비죽이 나온게 있어 보니 허리띠였습..
200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