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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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산책 (3)
새벽달은 누이의 눈썹과 같구나 연암이 죽은 큰 누이가 그리워 지은 시의 한 구절이다. 연암은 중세인 답지 않게 따뜻한 시선으로 여인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암은 아내 이씨 와 형수, 누이에게 각별한 애정을 주었는데 아마도 그를 키운 것이 형수이고 아내는 모진 가난을 이고 살아서 그러하였던 것 ..
2008.09.24 -
연암 산책(2)
서두가 꽤 길었다. 어제 오늘일이 아니거니와 200여 년 저 너머도 그러하였다. 진리는 실종되었고 도덕은 인성(人性)의 변방으로 내�긴 지 오래였다. 양심과 정의가 있던 자리는 부패와 물질이 차고앉았고 바른 말을 놓아야할 지식인들은 실어증에 바른 삶에 관한한 기억상실증까지 걸린 이들이 꽤 많..
2008.09.20 -
연암 산책 (1)
새벽달은 누이의 눈썹과 같구나 간호윤 고전(古典)이란 십대(十)를 전함직 한 말(口)을 기록한 책(典)을 말한다. 우리 고소설 작가 중, 저러한 고전 작가로 세계 대문호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이가 연암 박지원이다. 『리더의 공부산책』‘한국 고소설’의 들머리를 연암으로부터 시작함은 저러한 ..
2008.09.19 -
연암 박지원의 평생도
연암 박지원의 평생도 1724년 영조 즉위 ...................................... 1737년 1세 *반남 박씨로 자는 중미仲美, 친지들은 미중美仲으로 부름, 호는 연암燕巖. 부친 사유師愈, 1703~1767와 모친 함평 이씨咸平李氏, 1701~1759의 2남 2녀 중 막내로 2월 5일(양력, 3월 5일) 축시에 한양 서쪽 반송방盤松坊 야동冶洞..
2008.09.19 -
종로를 메운 게 모조리 황충일세(연암소설집)
고전문학을 공부하며, <조선시대 소설비평 연구>로 2001년 박사학위를 받은 작가가 엄선해 담은 연암 박지원 소설집. 저자는 박지원의 소설이 '입시용'으로 가볍게, 혹은 '학자용'으로 무겁게만 읽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연암 소설의 참된 진가를 보여주고자 집필했다고 밝혔다. <마장전>, ..
2008.08.09 -
박지원의 <민옹전>에서
연암 박지원의 <민옹전>에서 뽑은 구절입니다. 어떤 문장이 가지는 독특한 운치, 또는 그런 글 마디를 읽음으로써 맛보는 재미를 ‘글맛’이라고 한다면 <민옹전>은 꽤나 매운 소설이다. 연암은 ‘황충’을 이야기하면서 실상은 하느작거리며 종로를 거니는 양반을 공격한다. ‘황충蝗蟲’은..
2008.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