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연재(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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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16) 희담민막(喜談民瘼), 분노하라! 그래야 세상은 변한다.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16) 희담민막(喜談民瘼), 분노하라! 그래야 세상은 변한다. 세상이 변하지 않는 까닭은, 민공어모신(民工於謀身,백성이 제 몸만을 생각하여) 불이막범관(不以瘼犯官,관리에게 대들지 않기) 때문이다. 나라는 매우 평화로우면서 강력하고 문화는 세계를 선도하면서 주체성이 있고 국민들은 교양 있으면서 행복한 나라, 이 땅에서 사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대한민국을 꿈꾸지 않을까. 이 글 또한 이러한 나라를 지향한다. 그러나 현재 신문기사 내용은 이렇다. '주 위원장'은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요, '장난기가 있는 사람'은 수해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며 웃은 국민의 힘 의원이요, '여러분들'은 이를 보도한 기자들이다. 국민들이 수재로..
2022.08.22 -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15)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15) (15)오동누습(吾東陋習), 우리나라의 제일 나쁜 더러운 버릇을 고쳐라 시천창창(視天蒼蒼,하늘을 보니 파랗기만 한 데) 천자불벽(天字不碧,‘하늘천’자는 푸르지가 않다) 창오가야(蒼烏可也,푸른 까마귀라도 괜찮고) 적오가야(赤烏可也,붉은 까마귀라도 좋다) “아! 저 까마귀를 보자. 그 날개보다 더 검은빛도 없으나 갑자기 비치어 부드러운 황색도 들고 다시 비치여 진한 녹색으로도 된다. 햇빛에서는 붉은빛을 약간 띤 누런색으로 번쩍이다가 눈이 아물아물해지면서는 비취색으로 변한다. 그렇다면 내가 비록 푸른 까마귀라고 해도 좋고 다시 붉은 까마귀라고 일러도 좋다”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1805) 선생의 에서 끌어온 글이다. 진실은 늘 보이는 곳에 그렇게 숨어 있..
2022.08.09 -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14) 성성자(惺惺子), 양심이여, 늘 깨어 있어라!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14) 성성자(惺惺子), 양심이여, 늘 깨어 있어라! 승인 2022.07.25 16:21 안으로 나를 밝히는 것이 '경'이고(內明者敬) 밖으로 일을 판단하는 것이 '의'이다(外斷者義). 누군들 아름다운 세상을 쓰고 싶지 않으랴. 아니 쓸 수 없는 현실이기에 쓰는 글줄마다 참 곤욕스럽다. 「“내가 대통령실에 추천한 뒤 장제원 의원한테 물어보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길래 내가 좀 뭐라고 했다”며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보다 10만 원 정도 더 받는데 내가 미안했다. 강릉 촌놈이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라고 덧붙였다.」 한 신문 기사 내용을 그대로 가져왔다. 백성이 양도한 권력으로 그 자리 있는 자가 어떻게 저리도..
2022.07.26 -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13) 민주(民主), '백성의 주인'이 아닌, '백성이 주인'이다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2296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13) 민주(民主), '백성의 주인'이 아닌, '백성이 주인'이다 - 인천 만화영화 '톰과 제리'가 있다. 제리는 생쥐 주제에 고양이 톰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얼토당토않게 생쥐가 고양이를 골려 먹는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연구자들은 제리의 뇌 편도체. www.incheonilbo.com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13) 민주(民主), '백성의 주인'이 아닌, '백성이 주인'이다 만화영화 '톰과 제리'가 있다. 제리는 생쥐 주제에 고양이 톰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얼토당토않게 생쥐가 고양이를 골려 먹는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2022.07.11 -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12) 언어(言語), 경계하고 경계하라! 망령된 말하는 입이여!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0313[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12) 언어(言語), 경계하고 경계하라! 망령된 말하는 입이여! 말할만하면 말하고 말할만하지 않으면 말하지 말고,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12) 언어(言語), 경계하고 경계하라! 망령된 말하는 입이여! - 인 자본주의의 악취를 쫓는 영화 을 만든 나라답다. “맘충(엄마 벌레), 틀딱충(틀니 딱딱거리는 노인 벌레), 설명충(설명을 해대는 벌레), 진지충(농담을 못 알아듣는 벌레), …급식충(급식 먹는 청 www.incheonilbo.com 말할만한데 말하지 않으면 안 되고 말할만하지 않은데 말해서도 안 된다. 자본주의의 악취를 쫓는 영화 을 만든 나..
2022.06.27 -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11) 용인(用人), 백성이 중요하고 관리는 가벼우며 백성이 먼저이고 관리는 나중이다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11) 용인(用人), 백성이 중요하고 관리는 가벼우며 백성이 먼저이고 관리는 나중이다 2022.06.14 15면 내가 남을 위해 쓰인 다음에 남을 쓰는 것이요, 남을 위해 쓰이지 않으면 남을 쓰지도 못한다 인사(人事)를 두고 당정 불협화음을 보도한 한 신문 기사이다. 거론되는 인물들은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인사는 만사다'라는 말은 박물관에 유폐된 박제일 뿐이다. 온통 검찰투성이니, 제 친위대 건설이지 나라를 위한 인재 등용이 아니다. 급기야는 '검찰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온다. 새 정권 첫술부터 인사가 이러니, 그 용인(用人·관리 선발)에 실패했다는 뜻 아닌가. 혜강(惠岡) 최한기(崔漢綺, 1803∼1877) 선생에게 물어본 인사는 이렇다. 선생은 에서 “사회의 정치..
2022.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