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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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를 다시 해야겠습니다
장마철입니다. 창문을 타고 빗물이 흐릅니다. 문제 하나 내 볼까요. 다음은 무엇일까요? 무게7g, 부피 6.5㎤, 지름2.4㎝. 모른신다고요. 꼭 탁구공만한 크기, 마음의 창. 그렇습니다. '눈'입니다. 눈은 우리 신체 중 유일하게 바깥세상을 봅니다. 이 눈은 뇌(마음)의 일부이지요. 뇌(마음)와 눈은 연결되어 ..
2008.07.20 -
유붕자원방래하니
비가 내립니다. 어제는 30년도 훨씬 전, 까까머리시절의 중학교 동창들을 만났습니다. 장소는 동창이 경영하는 음식점. 대부분 동창이된 이래 처음보는 얼굴들이지만, 제 각기 추억의 끈을 잡고 공유한 과거를 살리려 애씁니다. 이어 한 명씩 자기소개를 합니다. 대기업 상무, 자영업, 회사대표, 카이스..
2008.07.19 -
좌절은 배움의 핵심
가끔씩 우리는 도전에 실패한 이들을, 쓰디쓴 좌절을 많이 맛본 이들을, 삼류라 부르는 이들을 봅니다. 의외로 ‘선생’을 명패로 가슴에 턱 붙이고 다니는 이들 중에 이러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입시에 낙방하고 취업에 고배를 들었다하여 그를 삼류라 부를 수는 없습니다. 실패..
2008.07.18 -
오래 사는 법
요즈음 부쩍 웰빙이니,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이니 하는 단어를 자주 봅니다. 오래도록 죽지 않고 살고 싶은 것은 우리 인간이면 누구나 원하는 바이지요. 불로초를 구하려 동남동녀 3000명을 삼신산으로 보냈다는 진시황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합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 약을 구하지 못하였습니다. ..
2008.07.18 -
사이비
사이비 조선 최고의 문호 연암 박지원(朴趾源, 1737 ~ 1805)은 울울한 마음의 병이 걸렸다고 한다. 연암의 처남인 이재성李在誠이 지은 제문에서 그 이유를 찾아보면 이렇다. 最所不能 가장 참지 못한 것은 酬接鄕愿 두루뭉술 인물을 상대하는 일. 曲鍼腐芥 굽은 바늘 썩은 겨자씨 무리들 胥致尤怨 모두들 ..
2008.07.17 -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 시간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과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헬라어로 흘러가는 시간을 ‘크로노스’라 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카이로스’라 합니다. 흘러가는 시간은 과거라는 명패를 달고 사라지지지만, 의미 있는 시간은 의미만큼..
200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