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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46강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46강 휴헌 간호윤 ・ 2022. 11. 22. 10:44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저자간호윤출판소명출판발매2020.05.29.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46강 재생 수90 다산에게 읽기를 연암에게 쓰기를 배우다.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46강 연암과 다산 blog.naver.com 저작자 명시 필수 영리적 사용 불가 동일조건 유지시 변경 허가 태그#탕평책#모순#반대의일치#아리스토텔레스#잠룡#현룡#비룡#항룡유회#진인사대천명#조선불교유신론소#한용운#지식#겨울#지혜#방목 태그수정 `
2023.02.13 -
두양소근(頭痒搔跟) ‘머리가 가려운데 발뒤꿈치를 긁는다’
두양소근(頭痒搔跟) ‘머리가 가려운데 발뒤꿈치를 긁는다’ “교수님!” 수화기를 건너오는 출판사 사장 목소리가 너무 아리다. 나름 광고도 하고 여러 서점에 책을 보냈는데 도통 책이 안 나간단다. 나야 어느 책이든 내 자식 같지만, 출판사로서는 마음 먹고 이번 책[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에 꽤 투자를 하여 올 컬러로 만들었다. “저도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같이 한숨을 쉬며 난 이 말만 되뇌었다. ‘두양소근(頭痒搔跟)’이란 말이 있다. ‘머리가 가려운데 발뒤꿈치를 긁는다’는 뜻이다. 흔히들 무익한 일을 할 때 이 말을 끌어온다. 오늘 연재 글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을 막 신문사로 넘겼다. 생각해 본다. 몇 명이 이 글을 읽을까? 혹 독자들은 머리가 가려운 데 나는 발뒤꿈치나 긁는 글을 쓰고 ..
2023.02.11 -
<50억 무죄 판결을 보며>
“곽상도 아들은 50억 무죄, 조국 딸은 600만원 유죄” 법에는 법도(法道, 법관이 지켜야 할 도리)가 있는 법이다. 법도는 그 나라의 상식이 기준이다. “곽 전 의원 아들이 독립적 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무죄를 내렸다”란다. 내 딸과 아들은 독립적 생계를 꾸린다. 그런데 대한민국 법은 ‘네 자식과 너는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 한다. 어떻게 내 딸과 아들이 독립적 생계를 꾸린다고 나와 아무 관계도 없는 남남인가? 그러니 이 법리를 나는 따르지 못한다. 아니, 안 해야만 한다. 장사꾼도 지키는 상도(商道)만도 못한 법도를 보며 '과연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인가?' '우리는 왜 이런 나라에서 살아야하는가?'를 묻고싶은 오늘이다.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
2023.02.10 -
“‘처음’ 담론과 사건으로 보는 경기문학지도”-원효, 성호, 연암, 취석실을 중심으로
이 글은 경기민예총연간지 다 다3호(2021.12)에 실린 원고입니다. “‘처음’ 담론과 사건으로 보는 경기문학지도” -원효, 성호, 연암, 취석실을 중심으로 내 고향은 화성시 장안면 사곡리 흥천이다. 원고를 요청하는 측에서 “과거와 달리 말만 많고 행동 없는 시대의 운동과 예술”에 대해 써 달라 한다. 그렇다. 말만 많고 행동이 없는 시대이다. 지식은 널렸지만 실학(實學)은 가뭇없다. 화성지방 실학인 네 분 발자국을 발맘발맘 따라가 본다. 원효, 내가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찍어보련다 누가 자루 빠진 도끼를 내게 주려나 誰許沒柯斧 내가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찍어보련다 我斫支天柱 소성거사(小性居士)라 자칭한 원효(元曉, 617~686)가 요석공주(瑤石公主)를 얻을 때 노래다. 시호는 대성화쟁국사(大聖和諍..
2023.02.06 -
연암(燕巖) 연보(年譜)
연암(燕巖) 연보(年譜) (간호윤, 『연암평전』, 소명, 2018, 369~383쪽) *인용을 할 때는 반드시 전거를 밝혀주세요. 『연암 연보』 - 1737년 1세 * 반남 박씨로 이름은 지원趾源 혹은 지원祗源. 자는 중미仲美(친지들은 미중美仲으로 부름)와 미재美齋, 호는 연암燕巖을 주로 썼지만 별호로 연상煙湘, 열상외사冽上外史, 공작관孔雀館, 박유관주인薄遊館主人, 무릉선생武陵先生, 소소선생笑笑先生, 골계선생滑稽先生, 성해星海 도 사용했다. 부친 사유師愈(1703~1767)와 모친 함평 이씨咸平李氏(1701~1759)의 2남 2녀 중 막내로 2월 5일(양력, 3월 5일) 축시에 한양 서쪽 반송방盤松坊 야동冶洞(풀무골로 지금의 서울시 서대문구 아현동쯤)에서 출생. 조부 필균弼均은 경기도 관찰사, 지돈녕부사..
2023.02.02 -
글을 쓰면 부끄러운 이유
글을 쓰면 부끄럽다 글을 읽다 ‘천우속 귀야곡(天雨粟 鬼夜哭, 하늘에서 비처럼 곡식이 내리고 귀신이 한밤중에 곡을 하다)’이란 글귀를 만났다. 『회남자(淮南子)』 「본경훈(本經訓)」에 보이는 원문은 이렇다 “옛날 창힐(蒼頡)이 글자를 만들자 하늘에서 곡식이 비처럼 내리고 귀신이 한밤중에 곡을 하였다.(昔者蒼頡作書 而天雨粟 鬼夜哭)” 동한(東漢)의 고유(高誘)라는 이 주에 따르면, ‘문자로 인해 거짓과 허위가 싹트면 사람들이 농사를 버리고 하찮은 이끗에 매달리게 되므로 하늘이 곡식을 내려 그 조짐을 보인 것’이라고 한다. 글을 쓴다는 게 참 어렵다. 누구는 쉽게 윤동주 선생은 남의 나라 육첩방,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를 썼다. 그러며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