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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를 교정하며
10년 간 번역한 원고이다. 출판사에서 온 2차 교정지를 다시 퇴고 한다. 인세는 단 돈 1원도 없다. 책 내주는 것만도 감지덕지 해야 될 판이다. 그나마 100부 찍을까? 인생 처세술, 아니면은 어린아이 책, 그마저 아니면 서양서적 번역. 우리 고전은 맥이 끊겼다. 한자 몇 자 보이면은 눈길조차 안 준다. ( 물론 개중에는 출판사에서 모셔가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리라. 거기에는 다 그만한 이치가 저러이러하게 있을터. 그게 내가 아닌데 어떡하랴.) 책을 벗어나면 물질은 연산군 시대보다 더 흥청망청이다. 온 나라에 노래소리 울리고 먹빵이 대세이다. 소주 한 병 사다 놓고 1잔 먹고 1줄 퇴고한다. 글줄이야 정답지만 세상사는 참 어렵다. 세상사 참 어렵다. 겨우 커피 2ㅡ3잔 값이거늘 그것 조차도 우리 삶..
2023.04.16 -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31) 지옥의 묵시록, 2차원적 좀비들 세상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9250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31) 지옥의 묵시록, 2차원적 좀비들 세상 - 인천일보 2023년 4월 대한민국, 지옥의 묵시록(黙示錄)을 읽는 듯하다. ‘100년 만에 가장 일찍 핀 서울 벚꽃’이란다. 식물을 깨우는 적산온도가 치솟아서다. 정치에서 옮겨 붙은 듯한 이상 고온현상으로 www.incheonilbo.com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31) 지옥의 묵시록, 2차원적 좀비들 세상 - 인천일보 2023년 4월 대한민국, 지옥의 묵시록(黙示錄)을 읽는 듯하다. ‘100년 만에 가장 일찍 핀 서울 벚꽃’이란다. 식물을 깨우는 적산온도가 치솟아서다. 정치에서 옮겨 붙은 듯한 이..
2023.04.11 -
<꿈꾸는 클래스> 특강
심심할때 들어보세요. 이 봄도 즐기세요. 카르페디엠!! (1부) https://www.podbbang.com/channels/15460/episodes/24668967 이미지 썸네일 삭제 [꿈꾸는 클래스 대담] 간호윤 “연암 박지원의 꿈 ‘좋은 세상을 그리다’” www.podbbang.com (2부) https://www.podbbang.com/channels/15460/episodes/24668966 이미지 썸네일 삭제 [꿈꾸는 클래스 특강] 간호윤 “연암 박지원의 꿈 ‘좋은 세상을 그리다’” www.podbbang.com
2023.04.09 -
경인방송 특강
간호윤 작가. [ 경인방송 = 보도국 ] 간호윤 작가가 경인방송(FM90.7Mhz) 라디오특강 ˹꿈꾸는 클래스˼에 4월 4일 출연합니다. 간 작가는 "연암 박지원의 꿈 '좋은 세상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합니다. 간 작가는 특강을 통해 인간 연암에게서 찾은 네 단어, 문장과 성정, 학문 그리고 미래를 통해 인간다운 세상을 꿈꾼 연암 박지원을 조명하고 개인 그리고 지금의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질 예정입니다. 저서로는 '연암 평전',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조선소설 탐색, 금단을 향한 매혹의 질주' 등이 있습니다. 간 작가는 현재 인하대학교 초빙교수로, 순천향대학교(국어국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과)을 거쳐 인하대학교 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
2023.03.31 -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30) 정치 혐오증,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30) 정치 혐오증,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 승인 2023.03.26 15:18 수정 2023.03.26 15:1 에 '정치'는 없다 “교수님의 '정치적 발언'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들어 왔습니다. 삼가 주십시오.” 대학 행정부서에서 보내 온 전갈이다. 학기 시작 겨우 3주, 그것도 새내기 대학생이 행정실로 뛰어왔단다. 내가 수업에서 한 '정치적 발언'(?)때문에. 이를 해석하면, '대학교에서 정치란 소도(蘇塗)요 금기(禁忌)'란 뜻이다. '나'는, 글에서 '나'라는 주어를 되도록 삼간다. 학문은 개별[나] 지(知,앎)의 행위에서 1인칭 복수인 '우리'라는 보편성, 즉 반증가능성(Falsifiability)으로 이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글은 1인..
2023.03.27 -
30년 전 제자와 마라톤을 뛰었다.
30년 전 제자와 마라톤을 뛰었다. 30년 전 제자와 마라톤을 뛴다. 인천국제하프마라톤에서. 세일고에서 3-2반 고3 담임과 반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그 이후 우리는 그 끈을 지금까지 놓지 않고 있다. 최일순. 성실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내 급훈도 갈아치웠다. (청소를 잘하자)로. 나는 반장에게 청소만 잘해도 사람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 이제 나이 50 이란다. 아들 셋 둔 가장이요, 이 사회의 중추적 역군이다. 한문 교사를 거쳐 지금은 대학교 입학사정관이다. 세월은 그렇게 흘렀다.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하프(21.0975km)를 함께 달린다. 이 봄을 이렇게 맞는다. 이렇게 달려서ㅡㅡㅡ 드디어 골인 2시간 10분 목표였는데 4분 일찍 들어왔다. 들어 와 신발을 벗는데 보니 제자는 저렇게 물집이 잡혔..
202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