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저서/못 다한 기인기사(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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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래와 정시
홍경래와 정시 언젠가 니토베 이나조(新渡戶稻造, 1862~1933:교육가이자 외교관으로 일본화폐 오천엔 권의 초상 인물임)가 쓴 『일본의 무사도』(생각의 나무, 2004)라는 책을 보고는 사무라이의 무사도 정신에 기가 질린 적이 있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의젓함을 잃지 않고 주군에 대한 충(忠)과 의(義)에..
2009.01.29 -
41. 집이 흥하고 망하는 건 오직 이 회초리에 달려 있다(2)
부인은 일찍이 시를 볼 줄 알았다. 집 안의 아이들이 읊는 것을 보면 미리 그 빈궁하고 높이 됨을 점쳤다. 하루는 이웃집 아이들이 시를 지었는데, 한 아이는 “수탉이 담장 위에 올라 우네(雄鷄上墻鳴)”라 하고 한 아이는 “수탉이 울고 있네, 담장 위에 올라(雄鷄鳴上墻)”라고 하였다. 그러자 부인..
2008.09.16 -
집이 흥하고 망하는 건 오직 이 회초리에 달려 있다(1)
41. 집이 흥하고 망하는 건 오직 이 회초리에 달려 있다(1) 유(柳) 부인은 본관이 전라남도 고흥(高興)인 유당(柳당(木+堂)의 딸이요, 율정(栗亭) 홍천민(洪天民, 1526~1574)1)의 후부인이요, 학곡(鶴谷) 홍서봉(洪瑞鳳,1572~1645)1)의 어머니이요, 어우 유몽인(柳夢寅, 1559~1623)1)의 손위누이이다. 경술년(庚戌年,155..
2008.09.04 -
효자 홍차기
홍차기에 대한 기록은 여러 곳에 찾을 수 있다. 특히 풍산 홍씨의 여러 사적을 정리한 풍홍보감(豊洪寶鑑)과 홍양호의 <홍효자차기전>에 잘 나타나 있다. 풍산 홍씨 족보에 의하면 홍차기는 인보의 아들이고 족보에는 저한(著漢)으로 나온다. 홍차기의 어머니는 수원최씨였다. 이 집안은 현재에도 ..
2008.08.29 -
너! 괴사(怪蛇)는 세 시까지 다른 곳으로 피하라
장붕익의 본관은 인동(仁同), 자는 운거(雲擧), 호는 우우재(憂虞齋)로 야담문학에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다. 무신으로서 종로구 돈의동에 살았으며 어영대장 · 훈련대장 · 형조 참판 · 우포도대장 · 형조 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사후 좌찬성에 추증되었고, 무숙(武肅)이란 시호를 받았다. 14, 너! 괴..
2008.08.28 -
36. 만리타향에서 인연이 끊어지고 정자 한 귀퉁이에서 향기로운 넋
조반과 사랑하는 여인에 관한 슬픈 이야기입니다. 조반은 고려 말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배천(白川). 12세 때 북경(北京)에 가서 한문과 몽고어를 배워 중서성역사(中書省譯史)가 되어 귀국. 여러 번 명나라에 다녀오고, 판중추원사(判中樞院事), 상의 문하부사(商議門下府事), 참찬문하부사(參..
200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