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각종 수업 자료)/나의 이야기(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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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깎았다.
머리를 깎았다. 머리를 기른 지 5년은 넘은 것 같다. 머리를 기르기 전에 늘 이런 머리 스타일이었고 항상 같은 미용실을 찾았다. 오늘, 그 미용실을 찾아 들어섰다. 다행히도 주인장은 날 알아본다. "전보다도 더 젊어지셨습니다."라는 인사말도 잊지 않는다. 작년부터 내 머리에 내린 서..
2014.03.05 -
개관사시정(蓋棺事始定)
개관사시정(蓋棺事始定) 요즘 옛 제자들과 만남이 있어 당시의 교무수첩을 뒤적거리다 우연히 발견한 글이다. 1988년 7월 6일자에 어쭙잖은 글씨로 ‘蓋棺事始定’이라 적어 놓았다. 이 말은 ‘사람의 일이란 관 뚜껑을 덮기 전에는 모른다’는 말이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
2014.03.02 -
한 해를 시작하며
2014년 1월 1일. 새해 첫날입니다. 사실 2014년이니 1월 1일은 서양의 힘있는 자가 만들어 놓은 숫자에 불과하지요. 그렇지만 저 숫자에 전 세계인이 매여 있으니 나라고 아니 따를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아침, 어제인 지나간 해와 오늘인 올 해가 새삼스럽습니다. 이미 작년이 되어버..
2014.01.01 -
한 해의 마지막 날
2013년 12월 31일 5시 7분 일몰입니다. 이렇게 올 해가 2014년 1월 1일로 넘어갑니다.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할까요? 이미 과거라는 이름으로 묻혀버리는 2013이란 숫자 속에서 무엇을 찾을까요? 경제, 돈, 출세, 경쟁-------------- 저마다 찾는 것은 다르겠지만 2013이란 숫자..
2014.01.01 -
한 해의 마지막 날
한 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가만 생각하면 나와같은 인간들이 만든 것에 지나지 않건만 그 위력은 적지 않습니다. 경도와 위도에 따라 시간차는 있을 지언정 오늘과 내일을 구분지으려 합니다. 아니 올 해와 내 년을. 오늘도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인생길을 걸을 것입니다. 적지않은 나이..
2013.12.31 -
소래습지를 걷다가(2)
바람이 붑니다. 갈대에--- 저 물은 흘러흘러 바다로 갑니다. 우리는 흘러흘러 어디로 가나요? 창 밖으로 내다본 풍경. 틀거지 안의 풍광은 왜그런지 정지된 느낌입니다. 나를 에워싼 틀거지 또한 나를 그렇게 만들겠지요. 자연과 인위 "네 이름은 뭐니? " 물어 봅니다. "넌 어떻게 이 억새 틈..
2013.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