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깎았다.

2014. 3. 5. 19:20삶(각종 수업 자료)/나의 이야기

 

 

머리를 깎았다. 머리를 기른 지 5년은 넘은 것 같다. 머리를 기르기 전에 늘 이런 머리 스타일이었고 항상 같은 미용실을 찾았다.

오늘, 그 미용실을 찾아 들어섰다. 다행히도 주인장은 날 알아본다.

"전보다도 더 젊어지셨습니다."라는 인사말도 잊지 않는다. 작년부터 내 머리에 내린 서리에도 곱게 흰머리가 나셨습니다.”라고 인사성 바른 말도 한다.(물론 그렇지 않다는 것은 내가 잘 안다.)

 
 

그런데 난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영 어색하다. 기계를 대어 깎아 그래서인지 각진 머리가 영 어색할 뿐이다. 귀밑머리가 지저분해 깎은 것인데 훤히 드러난 귀도 영 낯설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내가 아닌 것 같다.

 
 
 

그렇다. 내 머리조차 이렇게 저렇게 깎는 것에 따라 내가 이토록 달라 보이는 게 세상 이치이다. 그렇다면 저 이에게 나는, 나에게 저 이는, 입은 옷, 타고 있는 차, 하는 말에도, 행동 하나하나에도,----얼마든 달라 보일 수가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이지 진실은 아니다. 머리를 깎든 말든 나는 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달라지지 않는다. , , , 행동에 진실이 잠시 가려질 뿐이다. 현상이 이렇게, 혹은 저렇게 변한다한들, 그 마음의 진실은 변치 않는다.

 

가만히 거울 앞에선 나에게 그 진실을 묻는다. 너의 진실은 뭐냐고?

 
머리를 깎았다. 단서장사

2014/03/05 17:40 수정 삭제

 

복사 http://blog.naver.com/ho771/10020679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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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깎았다. 머리를 기른 지 5년은 넘은 것 같다. 머리를 기르기 전에 늘 이런 머리 스타일이었고 항상 같은 미용실을 찾았다.

오늘, 그 미용실을 찾아 들어섰다. 다행히도 주인장은 날 알아본다.

"전보다도 더 젊어지셨습니다."라는 인사말도 잊지 않는다. 작년부터 내 머리에 내린 서리에도 곱게 흰머리가 나셨습니다.”라고 인사성 바른 말도 한다.(물론 그렇지 않다는 것은 내가 잘 안다.)

 
 

그런데 난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영 어색하다. 기계를 대어 깎아 그래서인지 각진 머리가 영 어색할 뿐이다. 귀밑머리가 지저분해 깎은 것인데 훤히 드러난 귀도 영 낯설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내가 아닌 것 같다.

 
 
 

그렇다. 내 머리조차 이렇게 저렇게 깎는 것에 따라 내가 이토록 달라 보이는 게 세상 이치이다. 그렇다면 저 이에게 나는, 나에게 저 이는, 입은 옷, 타고 있는 차, 하는 말에도, 행동 하나하나에도,----얼마든 달라 보일 수가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이지 진실은 아니다. 머리를 깎든 말든 나는 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달라지지 않는다. , , , 행동에 진실이 잠시 가려질 뿐이다. 현상이 이렇게, 혹은 저렇게 변한다한들, 그 마음의 진실은 변치 않는다.

 

가만히 거울 앞에선 나에게 그 진실을 묻는다. 너의 진실은 뭐냐고?

 
머리를 깎았다. 단서장사

2014/03/05 17:40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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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깎았다. 머리를 기른 지 5년은 넘은 것 같다. 머리를 기르기 전에 늘 이런 머리 스타일이었고 항상 같은 미용실을 찾았다.

오늘, 그 미용실을 찾아 들어섰다. 다행히도 주인장은 날 알아본다.

"전보다도 더 젊어지셨습니다."라는 인사말도 잊지 않는다. 작년부터 내 머리에 내린 서리에도 곱게 흰머리가 나셨습니다.”라고 인사성 바른 말도 한다.(물론 그렇지 않다는 것은 내가 잘 안다.)

 
 

그런데 난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영 어색하다. 기계를 대어 깎아 그래서인지 각진 머리가 영 어색할 뿐이다. 귀밑머리가 지저분해 깎은 것인데 훤히 드러난 귀도 영 낯설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내가 아닌 것 같다.

 
 
 

그렇다. 내 머리조차 이렇게 저렇게 깎는 것에 따라 내가 이토록 달라 보이는 게 세상 이치이다. 그렇다면 저 이에게 나는, 나에게 저 이는, 입은 옷, 타고 있는 차, 하는 말에도, 행동 하나하나에도,----얼마든 달라 보일 수가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이지 진실은 아니다. 머리를 깎든 말든 나는 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달라지지 않는다. , , , 행동에 진실이 잠시 가려질 뿐이다. 현상이 이렇게, 혹은 저렇게 변한다한들, 그 마음의 진실은 변치 않는다.

 

가만히 거울 앞에선 나에게 그 진실을 묻는다. 너의 진실은 뭐냐고?

 

 

머리를 깎았다. 머리를 기른 지 5년은 넘은 것 같다. 머리를 기르기 전에 늘 이런 머리 스타일이었고 항상 같은 미용실을 찾았다.

오늘, 그 미용실을 찾아 들어섰다. 다행히도 주인장은 날 알아본다.

"전보다도 더 젊어지셨습니다."라는 인사말도 잊지 않는다. 작년부터 내 머리에 내린 서리에도 곱게 흰머리가 나셨습니다.”라고 인사성 바른 말도 한다.(물론 그렇지 않다는 것은 내가 잘 안다.)

 
 

그런데 난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영 어색하다. 기계를 대어 깎아 그래서인지 각진 머리가 영 어색할 뿐이다. 귀밑머리가 지저분해 깎은 것인데 훤히 드러난 귀도 영 낯설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내가 아닌 것 같다.

 
 
 

그렇다. 내 머리조차 이렇게 저렇게 깎는 것에 따라 내가 이토록 달라 보이는 게 세상 이치이다. 그렇다면 저 이에게 나는, 나에게 저 이는, 입은 옷, 타고 있는 차, 하는 말에도, 행동 하나하나에도,----얼마든 달라 보일 수가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이지 진실은 아니다. 머리를 깎든 말든 나는 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달라지지 않는다. , , , 행동에 진실이 잠시 가려질 뿐이다. 현상이 이렇게, 혹은 저렇게 변한다한들, 그 마음의 진실은 변치 않는다.

 

가만히 거울 앞에선 나에게 그 진실을 묻는다. 너의 진실은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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