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각종 수업 자료)/나의 이야기(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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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간이라는 피아니스트의 '윤효간대학'을 다녀와서
엊그제 독서문화를 선도하는 시나브로의 김 선생님이 전화를 했다. 신기한 분을 만나지 않겠느냐고. 이름이 윤효간이라는 분인데ㅡㅡㅡㅡ. 내 이름 간호윤과 가운데 자만 다른, 얼른 옷을 꿰입고 약속 장소로 갔다. 그곳은 가양동에 있는 한 20평쯤 되어 보이는 오피스텔, 아니 윤효간이라..
2015.05.21 -
헌혈(獻血) 유감(有感)
헌혈(獻血) 유감(有感) 봄날이다. 수업을 마치고 휴휴헌으로 가는 길, 나른한 봄날 오후가 세상사 긴장을 잠시 해제시킨다. 휴휴헌 거의 다와 저만치 헌혈차를 만났다. 하얀 차에 그려진 선연한 붉은 십자가, 그리고 헌혈을 유도하는 내 딸 나이쯤 되는 예쁜 아가씨가 그 옆에 서있다. 저만..
2015.03.18 -
유구무언
무엇이 1면 기사여야 할까? 아이들 학교생활 만족도가 세계 30개국 가운데 1위(30위)라는 참담한 기사이다. 그 이유는 '공부'때문이라고 한다. 공부의 목적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행복을, 자유를, 앎의 즐거움이어야한다. 이런 공부가 취업을 위한, 경쟁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오는..
2015.03.12 -
오늘이 나에게 묻다.
어제, 지인의 딸과 마주 앉았다. 대학은 졸업했지만. 대학원, 취업, --- 아직 진로를 결정치 못하였다. 그래도 명색이 선생인 나다. "------ -------- 지금까지 넌 선생들이, 어른들이 낸 문제만 풀었어. 이젠, 네가 문제를 내고 네가 풀어야 한다. 그것이 네 인생이야. -------" 중이 빗질하는 소리..
2015.03.02 -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난 저 사람을 몰라. 저 사람이 날 쫓아왔어. 날 겁탈하려고 했어. 난 저 사람이 누군지 몰라… 누군지 몰라…"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1996) Last Tango in Paris 6.8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출연 말론 브랜도, 마리아 슈나이더, 마리아 미키, 조반나 갈레티, ..
2015.02.28 -
인생별곡
오늘, 가장 친한 벗의 글을 보았다. 상가에 다녀 온 후, 죽음에 대한 상념을 적은 글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야. 글 몇 자. 이렇게 써주었다. --------------------- 그렇구나. 그래, <인생별곡>이란 노래도 있더구나. 언젠가부터 가끔씩 대하는 네 머리카락에서 흰새치를 보고 네 얼굴..
201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