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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21 윤석열의 서사와 이재명의 서사
윤석열의 서사와 이재명의 서사 휴헌 간호윤 ・ 방금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윤석열의 서사와 이재명의 서사 간호윤. 인천신문 논설위원 “윤 대통령 부친 반야용선 태운 연기 ‘용의 입 모양’ 화제”라는 제하의 ‘뉴시스’ 기사를 읽으며 고소를 금치 못했다. ‘반야용선 태우는 행사’는 49재 마지막 날 위패와 새 옷 한 벌, 평소 소지품 따위를 넣은 종이로 만든 반야용선(般若龍船,망자가 타고 간다는 배)을 태우며 극락왕생을 비는 의식이다. 그런데 ‘연기가 마치 구름 속 용의 입으로 들어가는 형상을 연출하였고 이는 윤 옹 혼의 기운이 용(대통령)의 입으로 들어가듯 윤 대통령에게 마지막 기(氣)를 불어넣어주며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있는 의미’라 운운해서다. 이 나라 대통령이 바뀌고 1년하고도 몇 개..
2023.10.07 -
[당신을 위한 책 한 권] 코끼리 코를 찾아서
[당신을 위한 책 한 권] 코끼리 코를 찾아서 글쓰기 길을 거닐다 마음·보는·읽는·생각·쓰는 길 간호윤 교수 5가지 노하우 전달 ▲ 코끼리 코를 찾아서글 간호윤 경진출판 392쪽, 2만3000원 이 책의 주제는 '코끼리 코'다. '작가의식'이 있어야 '마음 길, 보는 길, 읽는 길, 생각 길, 쓰는 길'을 제대로 걸을 수 있다. 글은 마음으로 써야 한다. 책 읽기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평생 글쓰기를 간호윤 인하대 초빙교수의 노하우를 모두 담은 는 저자가 글쓰기 길을 거닐며 고수들한테 읽어낸 글쓰기 다섯 가지 방법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 길 심도(心道), 보는 길 관도(觀道), 읽는 길 독도(讀道), 생각 길 사도(思道), 쓰는 길 서도(書道)를 천천히 따라가다..
2023.10.05 -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42) 홍범도 장군을 육사에서 퇴출하지 말아야 할 이유 ②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42) 홍범도 장군을 육사에서 퇴출하지 말아야 할 이유 ② ③의병 대장: 1895년(27세)에 시작한 홍범도 장군의 의병 활동은 1908년(40세) 고문당한 아내의 죽음과 첫아들 양순을 전투 속에 잃는 참담함에도 이어진다. 이 해 일본군을 피해 중국 길림성으로 부대원을 이끌고 들어가고 아들 용환은 러시아로 간다. 이후 용환 역시 아버지를 따라 봉오동 전투에도 참여하는 등 의병 활동을 하다 날짜조차 모르는 어느 날 러시아 스파스크 이국땅에 뼈를 묻었다. 홍범도 장군은 중국, 국내,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오가며 의병 활동을 하는 한편, 자금 마련을 위해 노동판 짐꾼(43세), 항구 노동자로 모은 품삯으로 신문잡지를 발행(45세)한다. 계연수(桂延壽, ?~1920)가 ..
2023.09.30 -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20 ‘정의’란 더 강한 자의 이익에 지나지 않는다!
‘정의’란 더 강한 자의 이익에 지나지 않는다! 간호윤. 인천신문 논설위원 2023년 9월 21일,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처음, 세 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국무위원의 해임건의안은 ‘건의’일 뿐 구속력이 없다. 독불장군인 현 대통령이 받아들일 리 없다. ‘헌정사상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통과라는 정부 실책 경고성 기록으로 만족해야 한다. ‘현직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 됐다. 대법원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를 재판에 넘긴 것과 관련해 ‘안동환 검사가 공소권을 남용했다’고 판결하였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 판결로 안 검사의 위법이 세상에 증명됐지만 아무런 제재도 없이 검사직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한 정당한 탄핵이다. 이로써 안 ..
2023.09.26 -
이발소와 빨갱이
그날, 아직도 아스팔트는 맹렬히 지열을 뿜어댔다. 엊그제 추석도 되고 하여 이발소를 찾았다. 내 서재 근처에는 모두 미용실로 18000원~22000원까지 한다. 언젠가 술자리에서 이발료가 비싸다 하였더니 지인께서 머리는 자기가 감고 커트만 하는 데 10000원인 이발소가 있다 하였다. 지인에게 연락하여 주소를 받아보니 10여 분쯤 걸어야 했다. 가을이 되었나 보다. 한낮인데도 확실히 햇볕은 여름이 지났다. 그 맹렬히 아스팔트를 달구던 열기가 사라졌다. 아주 자그마한 이발소였다. 의자가 셋, 10여 평 공간은 단출해 보였다. 내 또래의 사내가 머리를 막 깎고 내려왔다. 언뜻 보니 이발사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지인은 분명 젊다하였는데 요즈음은 쉽게 나이 가늠이 어렵다. '시간을 잘 맞추었네'하고 ..
2023.09.25 -
<능라도 수박과 주인 무는 개 이야기>
‘수박은 쪼개서 먹어 봐야 안다’는 속담이 있다. 딱 맞다. 겉과 속이 이토록 다를 줄 몰랐다. ‘수박!’ 누가 별칭을 지었는지 모르나 참 잘도 지었다. 그래 ‘수박 겉 핥기’로나마 ‘능라도 수박과 주인 무는 개 이야기’를 적어본다. 여름철도 지났는데 수박들의 기세가 자못 호기롭다. 이 정권에게는 말 한 마디 못하면서 자당 공격하는 것은 ‘연희궁 까마귀 골수박 파 먹듯’ 집요하더니 기어이는 어제 사달을 내고 말았다. 연희궁은 연산군이 놀던 곳이요, 골수박은 해골 같은 수박 찌꺼기다. 연희궁에서 쏟아져 나온 수박 찌꺼기 먹는 까마귀를 보고 빗대어 이른 말이다.(를 보면 폭군 연산군은 수박을 꽤 좋아하였다. 중국에서 수박 수입하라는 기록이 여러 차례 보인다.) 우리나라 수박 수입은 허균(許筠)이 지은 『도문..
202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