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기사(36)
-
<기인기사록 하> 출간
드디어 <기인기사록 하>가 2014년 6월 30일 출간되었습니다. 간호윤의 21번째 책입니다. 작업을 시작한 지 근 10여년 만입니다. 이 책은 송순기가 편찬한 구활자본 야담집을 번역한 것입니다. 이 책을 만드는데 직간접으로 도움을 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책을 소개하는 블로그..
2014.07.01 -
조선의 1류 공무원, 김수팽
법이 행해지지 않는 것은 위에서부터 범해서이다 -조선의 1류 공무원, 김수팽. 탁지부(度支部)의 창고에 나라 보물로 저장한 금바둑쇠 은바둑쇠가 수백만 개가 있었다. 이것을 검사할 때에 판서가 한 개를 가져가거늘 수팽이 나아가 말했다. “무엇에 쓰시려고 하십니까?” 판서가 말하였다.“어린 손..
2009.02.12 -
고맙습니다
<기인기사>가 교보문고에서 '가을에 읽으면 좋은 책 100선'과 '인문교양추천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2008. 9. 27. 간호윤
2008.09.27 -
41. 집이 흥하고 망하는 건 오직 이 회초리에 달려 있다(2)
부인은 일찍이 시를 볼 줄 알았다. 집 안의 아이들이 읊는 것을 보면 미리 그 빈궁하고 높이 됨을 점쳤다. 하루는 이웃집 아이들이 시를 지었는데, 한 아이는 “수탉이 담장 위에 올라 우네(雄鷄上墻鳴)”라 하고 한 아이는 “수탉이 울고 있네, 담장 위에 올라(雄鷄鳴上墻)”라고 하였다. 그러자 부인..
2008.09.16 -
36. 만리타향에서 인연이 끊어지고 정자 한 귀퉁이에서 향기로운 넋
조반과 사랑하는 여인에 관한 슬픈 이야기입니다. 조반은 고려 말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배천(白川). 12세 때 북경(北京)에 가서 한문과 몽고어를 배워 중서성역사(中書省譯史)가 되어 귀국. 여러 번 명나라에 다녀오고, 판중추원사(判中樞院事), 상의 문하부사(商議門下府事), 참찬문하부사(參..
2008.08.17 -
20. 이곳이 명당자리입니다(2)
20. 이곳이 명당자리입니다(2) 상서가 김동의 말을 따라 장차 그 부모 산소의 면봉(緬奉)1)을 행하려 할 때였다. 관을 묻기 위해 구덩이를 일곱 척쯤 파 들어가니 평평한 돌이 나오고, 돌 네 귀퉁이에는 조그만 틈새가 있어 손으로 누르니 돌이 요동하여 물위로 떠 있는 바위와 같았다. 상서가 이미 평평..
200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