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연재(136)
-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19 말세이구설치천하!
말세이구설치천하! 간호윤. 인천신문 논설위원 엊그제 지인과 대화, “내가 저 사람들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는 연신 옆자리 사람들을 신경 쓰며 분명 ‘아니라’ 하였다. 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에 이 정권에 불편한 목소리 내는 게 두렵다는 것을 읽었다. 내 글을 읽은 또 한 분은 이런 말을 하였다. “거 따뜻한 글 좀 써봐.” 내 글을 읽는 데서 온 불편함을 드러낸 조언이지만, 역시 말 속에는 무엇인가 암울한 기운이 맴돌았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상징인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통제 당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용산에서 연신 쏘아 올리는 검찰과 막말을 통한 윤석열 식 공포정치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다. 그런 글을 쓰고 싶다. 훈훈하고 행복한 글, 아름답고 여유가 넘치는 글을 말이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그러한가...
2023.09.18 -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18 노예들의 천국과 주인들의 지옥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18 노예들의 천국과 주인들의 지옥 노예들의 천국과 주인들의 지옥 [인천신문] “술 잘 먹고 욕 잘하고 에테(주색잡기에 빠짐)하고 싸홈 잘하고…” 우리 민요의 이라도 불러야 할 듯하다. “전사가 돼 싸우라!”는 대통령 한 마디에 각료들이 심술이 낫는지 하는 말과 행동이 궤변(詭辯)이요, 폭언(暴言)이요, 기행(奇行)이다. “대한민국 국민 5000만 명이 모두 주권자로서 권력을 행사한다면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말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헌법 제1조 1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1조 2항을 얼버무린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2023.09.11 -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17 분노하라! 그래야 1+1=100, 1000, 10000,…이 된다.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17 분노하라! 그래야 1+1=100, 1000, 10000,…이 된다. 분노하라! 그래야 1+1=100, 1000, 10000,…이 된다. “1 더하기 1을 100이라는 세력과는 싸울 수밖에 없다!” 잔뜩 성난 목소리로 주먹을 휘두르며 하는 말이다.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다. 순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70%~85%의 국민들이 적대세력이 되어버렸다. 8월 29일 국무회의에선 각 부처 장관들에게 점잖게 얘기한다고 되지 않는다며 “전사(戰士)가 돼 싸워야 한다”고 주문했단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전사란 말인가? 교육부에서 벽초(碧初) 홍명희(洪命憙,1888~1968) 선생이 북한으로 넘어 갔다고 을 가르치지 말라더니( 2023.06...
2023.09.04 -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16 “너무 겁이 없어요. 하는 거 보면”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16 “너무 겁이 없어요. 하는 거 보면” 간호윤. 인천신문 논설위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 오늘 하루만 200∼210t, 내년 3월까지 보관 오염수 2.3% 방류할 계획이다. 일본 어민도 반발하고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우리 국민도 85% 반대하나 대한민국 정부만이 찬성하고 ‘조기 방류’ 운운까지 보도된다. “와, 한국 완전 망했네요.” 美 석학,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가 깜짝 놀라 머리 쥐어뜯은 이유는 바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지난해 기준)이라는 얘기를 듣고서다. 반대로 ‘자살률 OECD 1위’이지만, 이 정권엔 고민하는 정책 플랜이 없다. ‘대통령의 장모가 구속’되고 ‘양평고속도로 김건희 게이트’가 ..
2023.08.29 -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15악어상(鰐魚像)과 주술(呪術)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15악어상(鰐魚像)과 주술(呪術)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15 악어상(鰐魚像)과 주술(呪術) 나라는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다. 나라가 잘 다스려 질서가 잡힌 것을 ‘치(治)’라 하고 잘못 다스려 어지러운 것을 ‘난(亂)’이라고 한다. 잼버리대회 하나도 제 힘으로 치루지 못하는 정부이다. 후일 역사가들은 이 시대를 분명 ‘난세(亂世)’라 할 게 분명하다. 당대 사람들의 글을 보면 알기 때문이다. 이 글도 이 시대를 기록하였고 후일 사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인물은 치세(治世)보다 난세에 난다하니, 난세의 영웅을 기대해 볼 법도 하다. “천하의 대세를 논하건대, 합한 지 오래면 반드시 나뉘며, 나뉜 지 오래면 반드시 합하게 된다(話說天下大勢 合..
2023.08.23 -
“무대뽀 광복절 경축사와 박수 18번!”
“무대뽀 광복절 경축사와 박수 18번!”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14 “무대뽀 광복절 경축사와 박수 18번!” 대통령의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청중들이 박수를 ‘18번’ 보냈단다. 전제조건부터 거짓이요, 논점일탈이다. ‘거짓’이란, 광복절이 건국일이란 데 있다. 건국일은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인 1919년 4월 11일이다. 「대한민국관보 제1호」에 게재한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대한국민은 기미 3·1 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再建)’함에 있어서”로 시작한다. ‘대한민국헌법 전문’ 말미에 ‘대한민국 국회의장 이승만’ 이름 석 자가 있다. 이 날이 1948년 9월 1..
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