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글쓰기는 연애이다(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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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불의에 지는 것을 보며
정의가 불의에 지는 것을 보며, 선이 악에 지는 것을 보며-세상은 왜 이럴까? 참 궁금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이러한 세상을 그대로 두시는지 더욱 궁금했습니다. 성경을 보다 참 흥미로운 구절을 보았습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
2011.06.30 -
‘동방예의지국’ 유감 두 가지.
‘동방예의지국’ 유감 두 가지. ‘동방예의지국’ 유감1. 참 민망하다. 한 젊은이가 백발이 성성한 노인에게 삿대질에 욕설을 해댄다. 우리 사회의 예의와 도덕의 종언을 보는 듯하여 섬뜩하다. 저 젊은이 한 사람뿐이라면 호들갑을 떨 이유도 없다. 문제는 이와 유사한 현상을 종종 목격한다는 끔찍..
2011.06.28 -
태산(泰山)같은 자부심을 갖고
장맛비가 연일 내립니다. 더욱이 태풍까지 올라온다고 합니다. 축 처진 날씨만큼이나 마음 역시 그렇습니다. <잡보장경> 말씀으로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자기가 아는 대로 진실만을 말하여 주고받는 말마다 악(惡)을 막아 듣는 이에게 기쁨..
2011.06.25 -
삼국지와 강반야바라밀경
견자단 주연의 <삼국지-명장 관우>라는 영화를 봅니다. 조조와 관우, 그리고 오관참장에 관우의 사랑을 얹어 그려낸 영화입니다. 화면이 시작되기 전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보입니다.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모든 것은 법이 될지니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꿈같고 그림자 같으며 여로역여전(如..
2011.06.24 -
빗소리
장맛비가 내립니다. 내 어릴 적 빗소리는 한 악보요, 장난감입니다. 노란 호박꽃 받친 호박잎 위에선 투두둑, 울타리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덩굴 위에선 토도독, 양철지붕 위에선 통통통, 초가집 지붕 위에선 툭툭툭, 낙숫물은 똑똑똑 돌 위에서 악보를 만듭니다. 이런 날이면 바깥 마당가는 졸졸졸 작..
2011.06.23 -
사랑합니다. 고객님
“여보세요.” “사랑합니다. 고객님 저는 …” 이런 전화 참 많이 받는다. ‘사랑’을 이용하여 물건을 흥정하려 들거나 접대용 멘트로 쓴다. 물건을 사라는 광고용 전문어가 된 사랑이다. 누구는 이 두 글자에 목숨을 걸고 누구는 평생토록 입에 우물거린 숭고한 두 글자다. 그 가치 폭락이 이만저만..
201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