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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윤의 ‘참(站)’26 진 꽃은 또 피지만 꺾인 꽃은 다시 피지 못한다.
간호윤의 ‘참(站)’26 진 꽃은 또 피지만 꺾인 꽃은 다시 피지 못한다. 진 꽃은 또 피지만 꺾인 꽃은 다시 피지 못한다. 간호윤. 인천신문 편집위원 “어려운 서민들을 두툼하게 지원해주는 쪽으로 예산을 좀 재배치를 시키면 ‘내년 선거 때 보자, 아주 탄핵시킨다’ 이런 얘기까지 나온다. 그래서 제가 ‘하려면 하십시오. 그렇지만 여기에는 써야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 나라 대통령이 서울 마포구 한 북카페에서 주재한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건전재정 기조에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한 말이란다. 이 나라 헌법상 지위가 대통령이란 자의 말이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더욱이 어려운 서민들을 두툼하게 지원해주는 쪽으로 예산을 좀 재배치하는 데 누가 ‘탄핵’ 운운한단 말인가. 실상 이..
2023.11.11 -
휴헌 간호윤의 참 25.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만 존재하는 야후(Yahoo)의 세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만 존재하는 야후(Yahoo)의 세계 간호윤. 인천신문 논설위원 아일랜드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1667~1745)의 「걸리버 여행기」에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있다. ‘사악한 말’이다. 걸리버가 찾은 휘넘국의 ‘휘넘’은 ‘말(horse)’이다. 이 말이 ‘말(talk)’을 하는 이성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이 나라에는 악, 거짓말, 질투, 시기, 악담 따위 사악한 말이 없다. 휘넘들은 ‘사악한 말’을 하는 야만인을 ‘야후’라 한다. 야후는 매우 무식·추악·비열·뻔뻔한 종족으로 바로 ‘인간’이다. 엊그제 국민의 힘 대표가 김포를 서울에 편입시키자고 말했다.(천공 배후?) 상대적으로 절차가 단순한 ‘의원 입법’을 통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
2023.11.03 -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44)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곡(哭)하며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44)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곡(哭)하며 간호윤 승인 2023.10.30 16:29 수정 2023.10.30 16:36 2023.10.31 15면 아래는 이태원 참사 4일째 쓴 글이다. 이 글을 참담한 마음으로 다시 읽어본다. 「이태원에서 참변이 일어난 지 나흘째. 고귀한 영령께 곡을 한다. 못다 핀 젊은 영혼들이 많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 이런 글 쓰는 것이 세 번째다. 첫 번째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두 번째는 세월호 때. 세 번 모두 공교롭게도 국민의 힘과 전신인 한나라당이었다. 모두 권력을 쥔 자들의 망동이 있고 비극이 일어났다. 인과관계가 그렇게 성립되었다고 믿는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적을 제거하려는 검찰에 의해, 세월호 때는 정부의 무능한 ..
2023.10.31 -
휴헌 간호윤의 참 24. 당나귀 정권, 감당 못하면 짐을 내려놓으시지요.
휴헌 간호윤의 참 24. 당나귀 정권, 감당 못하면 짐을 내려놓으시지요. http://www.incheonnewspaper.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110 당나귀 정권, 감당 못하면 짐을 내려놓으시지요. - 인천신문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이 글을 쓰는 심정이 참담하다. 지난 20일, 국감장에서 ‘대통령 의전비서관의 딸인 초등학교 3학년 ㄴ양이 2학년 후배에게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으나 학급 교체 처 www.incheonnewspaper.com
2023.10.27 -
32회 대통령 상타기 고전 백일장 대회 심사를 마치고
대통령 상타기 백일장 대회 심사를 마치고 대종상 심사를 마치고 오셨다는 김홍신 선생님. 노익장이 따로 없다. 고전을 읽고 쓰는 백일장으로 32회 째다. 이번 고전은 연암 박지원의 이었다. 대통령상부터 장관상을 받은 이들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다.
2023.10.26 -
휴헌 간호윤의 참 23 '언어의 옥'으로 그리는 '당신들의 오발탄 천국'
휴헌 간호윤의 참 23 '언어의 옥'으로 그리는 '당신들의 오발탄 천국' ‘언어의 옥(獄)’으로 그리는 ‘당신들의 오발탄 천국’ 간호윤. 인천신문 논설위원 “마작시해조(麻雀是害鳥, 참새는 해로운 새다)!” 1955년 1당 독재 모택동이 현지지도 중 한 교시(敎示)다. 중국 전역에서 마작[참새] 박멸 운동이 전개되었다. 참새는 평시에 해충을 잡아먹지만 추수기에 곡식을 쪼아 먹어 생산량을 감소시킨다는 이유에서다. 58년 한 해 동안만 2억1천 마리가 학살되었다. 참새가 사라지자 해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곡식을 갉아먹었다. 급기야 2000만~4000만 명의 아사자가 발생하였고 소련에서 20만 마리 참새를 공수해서 해결한다. 권력 가진 자의 말 한 마디에 갇힌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이..
202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