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저서/속화가 된 고소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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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가금면 ‘한국한글박물관’을 찾아서(2)
2. 부천 발 9시 30분 차는 꼭 12시에 충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김 관장은 저만치서 웃는 얼굴로 다가온다. 못 본 지 2년여 쯤 되었는데 그 모습 그대로다. “간 선생, 얼굴이 좋아졌어-” 인사치레라 하더라도 정답기 그지없다. 사실 언제부터인지 거울을 볼 때면 여간 속상한 것이 아니다. 내 모습..
2011.02.14 -
충북 충주 가금면 ‘한국한글박물관’을 찾아서(1)
<탄금대 송림의 낙조> 그림이 된 고소설 2. 충북 충주 가금면 ‘미도박물관’을 찾아서 1 “고맙소. 자네 덕에 좋은 하루였네. 차 시간도 4시 30분이니 좋고. 부천 오면 연락 주시게.” 충주 시외버스터미널에 앉아 미도박물관 김상석 관장에게 더듬거리며 문자를 보냈다. 한국한글박물관 김상석 관..
2011.02.10 -
‘조선민화박물관’을 찾아서 3
3. 박승수 님이 귀띔해 준 해선식당에 들어섰다. 조선민화박물관을 나와 왼편 계곡을 따라 2-3분 정도 오르자 김삿갓 묘소가 있고 그 맞은편짝이다. 주인장이 어눌한 듯, 무심한 듯, 심드렁한 듯, 강원도 사투리로 일행을 맞는다. ‘정겹다’의 용례는 이쯤에서 찾은 들 어떠랴. 곤드레밥에 산채나물, 막..
2011.02.02 -
‘조선민화박물관’을 찾아서
<단종릉> 2. 안흥에서 잠시 찐빵으로 요기를 하고 굽이굽이 평창을 돌아 영월로 간다. 강림을 거치면 빠르나 구제역(口蹄疫)으로 길을 막아버렸다. 우백 선생님의 근황에서 구제역 이야기로, 다시 세상사로 대화의 진폭은 강원도 산길만큼 깊고도 곡진하다. 영월에 접어들자 길 왼편짝으로 장릉[莊..
2011.01.31 -
‘조선민화박물관’을 찾아서 1.
그림이 된 고소설 1. 강원도 영월 ‘조선민화박물관’을 찾아서 1. 2011년 1월 18일 아침 6시 50시, 아침밥을 대강 뜨는 둥 마는 둥하고는 차에 시동을 걸었다.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김삿갓면) 와석리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관장: 오석환, 블로그: http://www.minhwa.co.kr/)에 소장된 고소설 관련 속화를 보기 위..
2011.01.31 -
그림이 된 고소설 1.
그림이 된 고소설 1. 1. 필자는 2010년 8월에 발간된 ≪아름다운 우리 고소설≫을 쓰면서 우리 고소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그 중, 우리 일상 속에 남아 있는 고소설 문화의 급격한 해체가 가장 가슴 아팠다. 이미 필자가 ≪아름다운 우리 고소설≫ ‘다섯 마당, 문화론’(김영사, 2010)에서 밝혔듯이 ..
201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