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각종 수업 자료)/나의 이야기(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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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북한 1위?
올림픽, 북한 1위? -그 통계의 허실 “북한이 종합 1위!” 2012년 8월 3일, 한국의 여름밤을 달구는 지구촌 대잔치 올림픽 순위이다. 기사 내용은 영국의 가디언지이다. 가디언지는 인구·국내총생산(GDP)·선수단 규모를 기준으로 올림픽 참가국의 순위를 매겼다. GDP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
2012.08.03 -
보령시 백운사를 다녀와서(3)
보령시 백운사를 다녀와서(3) “상구보리를 하지요.” 백운사 주지스님과 저녁공양을 올리고 자리를 했다. “어떻게 이 수행자의 길을 가십니까?”라는 속인의 물음에 지황 주지스님은 조용히 말문을 열었다. 처음 절간에 들어섰을 때 그 웃음으로 상구보리 넉 자로 답한다. 상구보리(上..
2012.07.29 -
보령시 백운사를 다녀와서(2)
“이곳이 극락입니다.” 진흥거사님의 말씀이다. “이 나이되니 아무것도 의미 없어요. 욕심만 버리면 됩니다. 주시스님 도와 절 가꾸고 나 좋아하는 사진 찍고 그렇게 사는 거지요.” 진흥거사님은 체육교사였단다. 77세임에도 꼿꼿한 자세하며 강단 있는 목소리에 검은 시곗줄이 묶인 ..
2012.07.28 -
보령시 백운사를 다녀와서(1)
보령시 백운사를 다녀와서(1) “예 오세요.” 스님의 말소리가 따듯하고 정겨웠다. 대충 짐을 꾸려 차를 몰았다. 드폰이 내비게이션이 끊겼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면서도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산49번지 백운사로 나를 안내하였다. 백운사는 성주산 중턱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사찰이..
2012.07.27 -
어느 출판인의 죽음을 곡하며
어느 출판인의 죽음을 곡하며 일찌감치 망자(亡者)가 잠시 머무는 장례식장을 찾았다. 썰렁했다. 조화 네 개만이 그의 51년의 삶을 대변했다. 출판인임에도 출판인이 보낸 조화는 없었다. 영정에서 망자는 변함없는 얼굴로 빙그레 웃고 있었다. “예, 교수님. 그래야지요.” 내가 “내 책 ..
2012.07.18 -
후목
후목(朽木) 후목, 모두 베어져 썩은 나무의 단면입니다. 가운데가 터-엉 비었습니다. 모두 삶의 종언을 고했습니다. 늘 사람들은 말합니다. 속을 비우라고, 그러면 마음이 평안하다고... 허나, 저 후목을 보니 속을 비운다는 것은 삶에 종언을 고해야만 하는 일임을 알았습니다. 후목이 되..
2012.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