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언어와 문화> 마지막 피드백 리포트

2012. 6. 26. 16:20학생들의 글, 리포트/학생들의 글과 리포트

서울교대 <언어와 문화> 마지막 피드백 리포트입니다. 제가 배울 점이 많습니다.

 

 

 

과 : 체육교육

번 : 20120929

:

제출일 : 2012년 6월 14일

 

 

 

 

 

 

#1. 토론식 수업을 체험하다.

 

“얘들아~ 우리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해보자.”

 

“선생님! 토론은 어떻게 하는 건데요?”

 

“음~ 그건 나도 잘 모르겠구나. 나도 해 본 적이 없어서.”

 

토론교육에 대해서 체험하고 토론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어떻게 토론을 해야 하는지, 토론의 주제를 어떻게 정해야 할 지를 잘 몰랐습니다. 아마 다른 학생들도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나중에 깨닫게 된 것이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토론이 잘 이어가게 하려면 질문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옳다 혹은 옳지않다, 찬성한다 혹은 반대한다의 가치판단을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해나가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토론식 수업을 체험한 것이 두고두고 유익한 경험으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희귀한 경험을 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 다양성에 대하여 눈뜨다.

 

“얘들아~ 다양성은 중요한거야. 자신과 다른 친구들을 배척하면 안 된다”

 

“선생님! 그래도 저 아이는 싫어할거에요. 우리와 너무 다르잖아요!!”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야. 너도 언젠가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렴.”

 

수업시간 발표하는 주제를 통해서는 다양성에 대해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양성에 대해서 인식은 하고 있었지만 필요성에 대해서 절감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발표와 토론을 통해서 다양성이 인류의 문화를 얼마나 다채롭게 만들어 주는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모두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헤어스타일에, 같은 언어를 말하고, 같은 생각을 하는 세상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다양성의 문제는 우리집 옷장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다양성의 문제는 미용실에서는 정말 큰 이슈입니다. 시상식에 나온 여배우들의 드레스가 모두 달라서 눈이 즐겁습니다. 다양성은 똑같은 것만 있는 똑같은 세상의 지루함을 깨뜨려주는 훌륭한 자극제인 것 같습니다. 다양성을 인식하고 나니 아이들에게 다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유쾌한 것인지를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학기의 거의 모든 수업에서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었네요. 우리의 초등교육이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꼭 가야한다고 이제는 믿습니다.

 

 

 

#3. 문학감상에 대하여.

 

얘들아~ 우리 소설을 읽고 감상해보자. 뭘 느꼈니?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어린 소년 소녀의 순수하고 깨끗한 사랑이야기라고 하네요

 

너는 뭘 느꼈니?

 

글쎄요. 선생님은 뭘 느끼시는데요?

 

문학교육 주제발표를 통해서 문학감상을 자기주도적으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 대한 반성과 부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예비교사가 될 우리 중 누구도 수능공부형 문학감상법 외에는 체험해본 일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이론식 수업과 체험식 수업의 차이는 교사가 얼마나 수업준비가 되어있는가 하는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자 새로운 감상방식을 적용하는 연습을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사가 먼저 익숙하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체험하도록 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입니다. 잘 해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학생들 스스로 작품 속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어문화 강의시간을 통해서 나만의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이런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4. 글을 쓰자. 생각을 하자.

 

“시 써라~!” / “뭘 써요?”

 

“시 쓰라고~!!” / “뭘 써요??”

 

“시 쓰라고~!!! 한 번만 더 그러면 가만 안 둔다!” / “네. 그런데 뭘 써요?”

예전부터 초등학생 아이들의 읽기와 쓰기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서 그 생각이 옳은 것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마음보고읽고생각하고쓴다>를 말씀하셨는데 제가 배우고 앞으로 실행하려고 했던 것은 <관찰-생각-표현>3단계였습니다.

관찰단계에서는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마음, 즉 애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추가하고, 생각하기 단계 앞에 읽는 것을 추가하면 위의 단계와 거의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단계를 생각해볼 때, 읽는 것을 글을 읽을 수도 있고 그림을 읽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과, 표현에 있어서도 글로 표현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고, 소리로 표현하고 하는 방법들을 활용한다면 국어시간이 미술시간과 또 음악시간과 연계되어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기초가 되는 능력은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고 또 아이들의 쓰기교육을 통해서 생각 하지 않는 어린이에서 생각하는 사람으로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쓰기를 가장 중요하게 다룰 생각입니다.

 

 

#5. 훌륭한 교사를 만나고 싶다.

 

“너는 왜 교사가 되려고 하니?”

 

“제 인생을 바꿔준 선생님이 한 분 계신데 초등학교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래? 나는 그런 선생님이 없었는데. 오히려 이런 선생님은 되지 말아야지 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은 있었어.”

 

“나는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까? 적어도 그런 선생님은 되지 말아야겠다.”

 

가장 좋은 교육은 학생들의 모델이 되어서 행함으로 보여주는 교육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대한민국에 그런 모델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저는 교수님의 수업에서 교수님의 교육에 대한 열정,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애정진실하고 성실한 태도로 학문에 임하는 것, 수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젊은 학생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또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첫 시간에 국어교육과가 사라지고 언어문화 과목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지적하시며 시대흐름에 맞게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내용을 말씀하셨는데 발표자들의 발표자료들을 보며 나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데 주저함이 없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절대 능가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며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시는 선생님을 뵐 수 있어서 이번 학기에 저는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르침 받은 대로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행함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 한기 동안 열과 성을 다해서 학생들과 함께 있어주신 가르침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