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구
2011. 2. 10. 20:16ㆍ글쓰기/글쓰기는 연애이다
상처난 곳에 이내 딱지가 생기고 붉은 테두리를 둘렀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백혈구의 잔해라 합니다. 더 찾아보니 백혈구란 녀석이 여간 아닙니다. 녀석은 혈액 속의 혈구세포 중 하나지만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과 맹렬한 싸움을 마다않는 전사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상흔은 제 주인을 위하여 항체를 형성하고 감염에 저항하다 끝내는 장렬히 생을 마감한 전사의 무덤입니다.
저 백혈구를 위해서라도 이 세상을 참 잘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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