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2009. 1. 28. 13:59글쓰기/글쓰기는 연애이다

‘요령은 뚝심을 이기지 못한다!’

글쓰기를 잘 해보려고 이 책을 든 독자에겐 안된 말이지만, 모든 글쓰기 책을 보아 찾아낸 글 잘 쓰는 비법은 이것뿐이다.

바야흐로 말과 글이 대세大勢인 시대이다. 말을 잘해야만 면접에 통과하고 글을 잘 써야만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들 한 마디씩 거든다. 그래, 말 잔치에 귀가 아프고 글 잔치에 눈이 시리니 그만큼 말과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의미인가 보다.

<중력>

하지만 ‘많은 노력을 지불하기 전에 명문은 없다.’는 명료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떡국이 농간한다’고 사람들은 본래 재주가 없어도 나이들면 산경험으로 제법 능숙한 솜씨를 부린다.

글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한다. 저 앞의 ‘뚝심’으로 쓰고 또 쓰는 데야 당해낼 재주가 없는 것이다. 어디 ‘글쟁이 씨’가 따로 있던가.

글을 쓰고 싶다는 소망의 늪에 그대의 몸을 과감히 던지시길—

내 책 『읽고 쓰는 즐거움』(경인문화사, 2006)의 서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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