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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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제자와 마라톤을 뛰었다.
30년 전 제자와 마라톤을 뛰었다. 30년 전 제자와 마라톤을 뛴다. 인천국제하프마라톤에서. 세일고에서 3-2반 고3 담임과 반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그 이후 우리는 그 끈을 지금까지 놓지 않고 있다. 최일순. 성실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내 급훈도 갈아치웠다. (청소를 잘하자)로. 나는 반장에게 청소만 잘해도 사람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 이제 나이 50 이란다. 아들 셋 둔 가장이요, 이 사회의 중추적 역군이다. 한문 교사를 거쳐 지금은 대학교 입학사정관이다. 세월은 그렇게 흘렀다.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하프(21.0975km)를 함께 달린다. 이 봄을 이렇게 맞는다. 이렇게 달려서ㅡㅡㅡ 드디어 골인 2시간 10분 목표였는데 4분 일찍 들어왔다. 들어 와 신발을 벗는데 보니 제자는 저렇게 물집이 잡혔..
2023.03.26 -
'5시간 14분 43초'가 건네는 의미
휴헌 간호윤 ・ 2시간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2023년 2월 26일 챌린지마라톤. 한강변. 마라톤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다. 4시간 30분을 목표로 삼았다. 컨디션도 그리 나쁘지 않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마라톤 출발지점에 서면 내가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까 라는 두려움이 든다. 5분 40초를 뛰는 팀과 함께 뛴 게 잘못이었다. 그동안 운동을 안 해서 마라톤 제 일 계명을 잊어버렸던 것이다. 마라톤 제 일 계명은 절대 '오버페이스' 하지 말아라다. 12킬로미터까지 뛰었을 적에 오버페이스임을 몸이 알았다. 이미 늦었다. 이제부터 뛰어야 되느냐, 아니면 여기서 포기하느냐가 문제였다. 답은 일단 반환점까지 가보자였다.12킬로미터부터 뛰다 걷다는 마라톤 인생에 처음..
2023.02.27 -
신들메를 고쳐 매며
https://blog.naver.com/ho771/222882426090 신들메를 고쳐매며 춘천마라톤을 뛰기로 하였다. 코로나 이후 대회는 처음이다. 29일 남았다. 그동안 몸무게가 10킬로 그램 늘... blog.naver.com
2022.10.17 -
동아마라톤을 뛴다
각주1 / 가벼운 글쓰기툴 퀵에디터가 오픈했어요! http://blog.naver.com/ho771/220961180411 스크랩 엮인글 동아마라톤을 뛰며 번역보기수정하기삭제하기http://blog.naver.com/ho771/220961180411 2017년 3월 19일 동아마라톤을 뛴다. 나름 준비했다지만 새벽 3시 설풋든 잠마저 깬다. 그깟 기록에 대한 욕심을 버..
2017.03.20 -
우여곡절의 간호윤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기
우여곡절의 간호윤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기 우여곡절 1.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회장님과 지수님은 만면에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면서도 얼른 사태를 수습하였다. “괜찮아요. 기록측정이 무슨 문제에요. 잊고 최선을 다하세요.” “그래요. 천천히 완주할 생각만해요.” 올 ..
201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