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을 뛴다

2017. 3. 20. 09:45삶(각종 수업 자료)/나의 이야기

각주1


  •   
http://blog.naver.com/ho771/220961180411

 


2017년 3월 19일 동아마라톤을 뛴다. 나름 준비했다지만 새벽 3시 설풋든 잠마저 깬다.
그깟 기록에 대한 욕심을 버리면 되겠지만 그렇지않은 것이 삶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모쪼록 준비한대로만 기록이 나오면, 땅과 바람과 하늘을 벗삼아 그렇게 달리면 한다. 그래 이 시간만이라도 모든 얽매임에서 자유로우면 한다.
운동화, 양말, 모자, 번호표, ㅡㅡㅡ얘들아! 우리 한번 잘 뛰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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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지난 뒤 동아마라톤을 마쳤고 결과는 이렇다.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 본 사람들은 안다. 기장 힘든 곳이 32킬로미터 지점이라는 것을. '아직도 12킬로 나 남았어'는 꽤 절망감을 준다. 이 지점에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 단어는 "포기"라는 두 글자다. 그러나 4킬로를  지나면 상황은 사뭇 달라진다. 36킬로 지점에 오면 '여기까지 왔는데 까짓 6킬로쯤은'이란 생각이 든다.

늘 우리의 삶은 32킬로 쯤 그 어느 지점에 있는 듯하다. 36킬로는 올까?
여튼 오늘은 이렇게 간다.
아래는 이번 마라톤을 준비하며 훈련한 일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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