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단 하루만이라도 이런 사람이고 싶다.

2022. 3. 24. 10:12삶(각종 수업 자료)/나의 이야기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시커먼 사람들이 성공한다는 ‘후흑(厚黑)’의 세상이다. 모든 것이 물질에 포위된 이 시대, 문득 오늘 단 하루만이라도 이런 사람이고 싶다.

 

 <나도 이런 사람이고 싶다.>

 

어려운 일이 닥쳐도 큰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고 남 어려움을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하고 여린 마음을 지녔지만 내 삶은 강철처럼 굳은 의지로 헤쳐 나가는 사람, 

 

잘못된 이에게는 죽비소리 내는 대나무와 같지만 인간다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환한 웃음을 주는 사람,

 

남들 대할 때는 부드러운 봄바람이지만 나 자신에게는 가을서리처럼 대하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말 한 것은 꼭 지키는 신의와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 

 

나이를 들수록 나이 값하고 자신을 제어할 줄 알고 욕심과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담박한 사람, 

 

남 단점을 들추기 보다는 장점 칭찬하고 내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기 보다는 희망 설계하고 내일보다는 오늘을 열심히 살 줄 알고 실의 했을 때도 태연자약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사람, 

 

책을 물질보다 더 좋아하고 외로움을 글쓰기로 풀어낼 줄 알며 멋을 알고 인생을 즐길 줄 알고 배운 것을 삶에 실천하는 양심 있는 사람.

 

술을 좋아하지만 절제할 줄 알고 인생의 쓴 맛을 달게 여기고 때론 찻집에 홀로 앉아 실없는 상념도 하며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여유 있는 사람, 

 

타인 삶을 존중하고 내 자신 삶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뜨거운 정열을 주지만 고독도 즐길 줄 아는 로맨티스트한, 이런 사람이고 싶다.

 

나도 이런 사람이고 싶다. 정녕 단 하루만이라도 ‘이런 사람이었으면’하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