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

2015. 2. 22. 19:14삶(각종 수업 자료)/나의 이야기

우연히 인터넷 서점에 들렀더니 <하버드 새벽~>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란다. ‘새벽 4시 반 최고의 대학이 청춘에게 들려주는 성공 습관이라는 부제도 붙었다. 얼마 전에는 <아프니까 청춘~> 운운하는 책도 역시 그 목록에 몇 년 동안 있었다.

 

과연 그러할까? 아프니까 청춘이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나면 저들처럼 될까?

 

 

 

세상을 적잖이 살았다.

 

학생으로 수십 년, 선생으로 수십 년을 살았다.

 

아니다 미안하지만 저 책대로 하더라도 안 되는 자들이 셀 수조차 없다. 아니 새벽 4시 반에 일어날 수조차 없는 청춘들이 더 많을 지도 모른다.

 

 

왜 꼭 세계 최고만이 성공인가? 아니, 저 대학에 들어갔다는 것이 왜 성공한 것인가? 가슴 아픈 말들이다. 보통 사람의 삶도 얼마든 아름답다. 보통 사람들이 하루를 살아내는 것만도 큰 노력 끝에 얻은 소중한 행복이다.

책은 행복이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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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정의이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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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사람이어야한다.

그만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이런 책들 때문에 가슴 아픈 청춘이 없었으면 좋겠다.

 

 

당신의 새벽은 하버드보다 더 밝은가?”라고 위협하지 말았으면 참 좋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깜냥만큼 노력하면 이 세상에 동거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책이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으면 참으로 좋겠다.

 

 

 

 

 

책 몇 권을 낸 나다. 특정 책을 비난하자고 쓴 글이 아니다. 베스트셀러라하여, 책소개를 읽다보니 하 기가 막혀 몇 자 쓴 글이다.

 

<아래는 책과, 책소개 글이다>

 

 

당신의 새벽은 하버드보다 밝은가?

1636년, 미 동부 매사추세츠 주에 ‘글을 읽을 줄 아는 성직자를 양성하기 위한’ 소박한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가 있다. 하버드 대학교. 그곳은 현재까지 8명의 미국 대통령, 7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가진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과연 하버드, 이곳에서는 어떤 청년들이 무엇을 수확하는 것일까. 『하버드 새벽 4시 반』은 중국 CCTV의 기획 다큐멘터리 《세계유명대학: 하버드 편》의 내용을 바탕으로 엮은 것으로, 지금까지 타고난 능력을 가진 선택된 사람들만 다니는 곳이라는 편견을 깨고 세계에서 가장 노력하고 가장 뜨거운 열정을 가진 하버드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두가 잠을 자고 있는 시간인 새벽 4시 반, 하버드의 도서관은 빈자리 하나 없이 학생들로 가득 차 있다. 도서관뿐만 아니라 학생식당, 복도, 교실 등 저마다의 공부로 바쁜 모습이다. 이를 보고도 세계적으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는 하버드 학생들의 성과가 과연 ‘타고난 천재성’으로 단언할 수 있을까. 저자는 꿈을 꾸기에도 벅찬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청년들에게 하버드의 특별함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분석하고 하버드식 성공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성공하기 힘들다며 미리 포기하고 주어진 환경을 탓하는 것이 한낱 핑계거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냉철하게 꼬집고 있다. 

 

<더 이상 읽을 수 없어 이하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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