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박지영 의사자 49재
2014. 6. 4. 07:16ㆍ삶(각종 수업 자료)/나의 이야기
우연히 인천광역시 흥륜사를 찾었다가 세월호 박지영 의사자 49재를 보았다. 재는 2시에서 5시가 넘도록 길게 이어졌다. 빗줄기 소리가 재를 진행하는 스님의 목소리를 넘나들었다. 일체 인연설과 윤회설로 귀의되는 스님의 말씀과 범패소리는 흥륜사 회색빛 하늘로 빗줄기를 타고 올랐다. "누구나 죽는 것이니 생사에 연연하지 말라"는 스님의 말씀은 말씀대로 비가 내렸다. 검은 상복의 가족들은 상복조차 무거워 보였다.
시간이 흐를 수록 빗줄기는 더 힘들게 내린다.
뒤돌아서는 내 발자국을 따라 "생사가 여여하다."라는 스님의 말소리가 따라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빗줄기는 더 힘들게 내린다.
뒤돌아서는 내 발자국을 따라 "생사가 여여하다."라는 스님의 말소리가 따라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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