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를 걷다가(1)

2013. 12. 31. 08:49삶(각종 수업 자료)/나의 이야기

 
배 한 척이 뱃줄에 매여 있습니다. 배는 물 위에 있어야하거늘 뭍에 정박된 배는 더 이상 배가 아닙니다.
그렇지요. 내 생각 또한 저렇듯 무엇엔가 매여 정박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단 한 줄! 무섭도록 잔인한 한 줄! 단 한 번 사는 인생!
 
 
 
해당화랍니다. 열매도 아름다워 관상식물로 좋지요. 찾아보니 꽃은 향수 원료로 이용되고 약재로도 쓰이며 과실은 약용 또는 식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겨울 벌판의 늙은 해당화에서는 관상용이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길, 언제나 우리는 길을 걷습니다. 나는 내 인생길을 어디쯤 걷고 있는 걸까요.

'삶(각종 수업 자료)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해의 마지막 날  (0) 2013.12.31
소래습지를 걷다가(2)  (0) 2013.12.31
색인작업을 하다가  (0) 2013.12.28
아침은  (0) 2013.12.27
주(酒)님과 결별을 고하며  (0) 201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