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유차리(豈有此理)

2008. 7. 24. 10:26글쓰기/이 세상은 사각의 정글이 아니다!

노력도 안 하는 한 사람이 떠벌렸지요.


“난 올 가을 과거에 급제할거야. 아, 지난 밤 꿈속에 사람들이 북을 치고 노래하며 금으로 만든 액자 하나를 줘서 문틀 위에 붙여놓지 않았겠나.”


옆에 있는 사람이 “내 꿈에도 그랬는데, 문패 앞에 네 글자가 적혀있더군.”하고 맞받았습니다.


떠벌리던 사람은 몹시 기뻐하였지요. 그래 반색을 하며 글자 내용이 무엇이냐고 뒷말을 채 물었지요. 그랬더니 “기유차리(豈有此理) 넉자이더군.”이라고 하더랍니다.


 


기유차리(豈有此理)?’, 즉 ‘어찌 그러할 이치가 있겠는가?’라는 뜻입니다.


이 이야기는 명대(明代)의 소화집(笑話集)인『종리호로(鐘離葫蘆)』<송편(送扁)>에 보입니다. 노력도 안 하는 한 사람이 ‘어찌 과거에 붙을 이치’가 있겠는지요. 3류란, 바로 저러한 이들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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