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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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담의 공부법>- ‘종종조법(從從鳥法)’
- ‘종종조법(從從鳥法)’ 화담은 늘 말하기를, “나는 스승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공부하는 데에 많은 공력을 들였다. 그러나 후세 사람이 나의 말을 따르면 나와 같은 수고는 하지 않으리라” 하였다. 이것이 자득지학(自得之學,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공부)이다. 이 자득지학이 바로 화담 서경덕의 단계 공부법인 ‘종종조법(從從鳥法)’이다. ‘종종조’는 종달새니 풀어 말하면 ‘종달새 공부법’이다. 화담은 딱히 스승이 없었다. 혼자 공부하였기에 ‘격물(格物,자득하려 사물의 이치를 따져 밝힘)’을 하기 위해 ‘궁리(窮理,마음속으로 이리저리 따져 깊이 사색함)’하였다. 그 방법이 ‘종종조법’이다. 예를 들어 하늘의 이치를 격물하려면 ‘하늘 천(天) 자’를 벽에 써놓고서 몇 날 며칠이고 묵묵히 생각하며 문헌들을 뒤져 ..
2022.12.24 -
해동청과 닭
해동청과 닭 “해동청에게 새벽을 알리는 일을 맡긴다면 곧 늙은 닭만도 못하옵고, 한혈구에게 쥐 잡는 일이나 시킨다면 곧 늙은 고양이만도 못하옵니다.(海東靑 使之司晨 則曾老鷄之不若矣 汗血駒 使之捕鼠 則曾老猫之不若矣)” 이 말은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 1517~1578)이 57세 때 처음 포천현감(..
2009.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