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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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급마복(不及馬腹)> 채찍이 아무리 길어도 말의 배까지 휘두를 수는 없다
채찍이 아무리 길어도 말의 배까지 휘두를 수는 없다 을 번역하다 ‘마복(馬腹)’을 만났다. 이 말은 『춘추좌씨전』 선공(宣公) 15년에 “채찍이 아무리 길다 해도 말의 배까지 휘두를 수는 없다(雖鞭之長 不及馬腹)”라는 말에서 비롯하였다. 말의 배를 채찍질한 들 말이 더 빨리 달리지 않는다. 긴 채찍은 보기에는 그럴듯해도 실제로는 효용 가치가 별로 없다. 전하여 ‘인생에는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보면 부럽다. 공부를 하며 특히 암기에 뛰어난 이를 보면 더욱 그렇다. 그럴 때면 ‘나에게 저런 재주가 있었으면…’하고 내 어리석고 둔함을 탓해보기도 한다. 그래 이런 성어를 만나면 반갑기 그지없다. 채찍이 길건 짧건, 화려하건 못난 건, 말을 잘 달리..
2023.01.13 -
변소에 단청 말라!
학문은 완제품이 없는 미완성! 많은 이들에게 소용 닿지 않는 소리입니다. 그래 『선가귀감(禪家龜鑑)』에서 이러한 말씀을 찾아봅니다. 『선가귀감(禪家龜鑑)』은 서산대사(西山大士) 휴정(休靜, 1520 ~ 1604)께서 공부에 대한 좋은 경구들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바라건대, 공부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마..
2009.04.27 -
공부 잘 하는 법
공부 잘 하는 법 「부신독서도」란 그림이 있다. 나뭇짐을 한 동 가득 해 짊어진 소년이 책을 보며 산기슭을 내려오는 그림이다. 이 그림은 현재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유운홍(劉運弘, 1797~1859)이 중국 전한의 주매신(朱買臣, 자는 翁子)을 그린 것이라 한다. 주매신은 너무나 가난하여..
2009.01.28 -
골륜탄조(鶻圇呑棗)
골륜탄조(鶻圇呑棗) 신문을 봅니다. 단 가지 주제밖엔 없는 듯합니다. 공부, 그리고 돈. 돈은 모르지만, 공부에 대해서는 조금은 압니다. 골륜탄조(鶻圇呑棗). 공부하는 이들은 꼭 새겨 볼 말이지요. ‘골륜(鶻圇)’은 새가 대추를 통째로 삼키어 먹는다는 뜻입니다. 즉 남의 말을 자세히 알아듣지도 못..
200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