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는

2013. 12. 27. 07:47삶(각종 수업 자료)/나의 이야기

시계는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6시임을 알린다.
아침 6시이니 주인님 일어나란다.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단 한번의 실수도 없다. 그렇게 꽤 오랜동안, 아니 10년이 넘도록 계속한 것 같다.
그러고보니 시계는 내 충직한 노복인가보다.

그런데.....가만가만 생각해보니 이상하다.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시계가 아침 6시임을 알리기도 전에 몸이 알아 일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꽤 오랜동안, 아니 10년이 넘도록 계속한 것 같다.
그러고보면 나는 시계의 충직한 노복인지도 모른다.

시계와 나의 관계이냐?
 나와 시계의 관계이냐?

오늘 아침, 내가 시계의 충직한 노복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고보니 시계란 놈이 여간 무서운 게 아니다.  아니, 시계의 딴 이름인 세월이 무섭다.
 
아침 6시, 오늘도 나는 휘청거리며 그 세월 속으로 들어간다.  충직한 노복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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