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3 쇄에 부쳐’를 생각해보니

2012. 12. 28. 12:35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3 쇄에 부쳐를 생각해보니

지방 대학은 출간할 수 없습니다!”

2001년 어느 가을 햇빛이 좋은 날, 수화기를 통해 건네 온 퉁명한 사내의 음성이다. 이 책이 몇 출판사를 거쳐 다음 해 경인문화사에서 봄빛이 무르익을 무렵 출간된 한국 고소설비평 연구이다. 이 책은 2002년 문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그로부터 꼭 10년이 흘러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올해 2012년 문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고 그 덕인지 3 쇄를 찍는다. 손을 꼽아보니 내 이름으로 출간된 책이 그동안 20여 권에 달한다. 그래, 이제야 처음으로 3 쇄를 찍는 것이 외려 부끄럽기도 하나, 내 됫박만한 깜냥으로 한 일이기에 그리 부끄러워할 것도 없다는 무람없는 생각도 아니 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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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가만 생각해보니, 이 모든 것이 내 책을 출간해준 출판사와 이름 모를 독자 분들의 덕 아닌 것이 없으니 저 출판사와 저 독자 분들께 한량없는 고마움을 표해야 된다는 생각은 더욱 든다.

이래저래 생각해보니 내 됫박만한 깜냥 운운이 갑자기 얌치없고 무람하다.

그래, 제 책을 간행해주신 출판사와 독자 분들께 깊고 깊은 감사의 말씀을 아니 올릴 수 없습니다. 그저 출판사 잘되시고 직원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서도 새해엔 무량한 복을 누리소서!

20121228일 휴헌 간호윤 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