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고소설> 시사 라이브 기사입니다.

2010. 9. 1. 19:15간호윤의 책들/아름다운 우리 고소설(2010년)

 

아름다운 우리 고소설

 

아름다운 우리 고소설
간호윤 지음, 김영사 펴냄
아름다운 우리 고소설을 묶은 책이 아름답게 묶여 나왔다. 나말여초 시기에서 구한말까지 천년의 역사 동안 우리 고소설이 걸어온 길을 맵시 있게 정리했다.
책 읽어주는 남자 ‘전기수’ 그리고 책 읽어주는 여자 ‘책비’를 비롯해, 조선 제일의 로맨스 소설은 무엇이었는지, 신분의 장벽 때문에 이름을 알리지 못한 소설가로 누가 있는지, 고소설에는 왜 꿈이 많이 등장하는지, 고소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준다.
고소설과 관련된 이런저런 뒷이야기도 재미있다. 소설 수입 금지령을 내린 정조 이야기, 조선 제일의 책장수 조신선 이야기, 시어머니 상중에 소설을 읽다 쫓겨난 며느리 이야기 등 이야기에 흠뻑 빠져 지낸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도 소설만큼 재미있다. 
한문학과 고전문학에 천착해온 저자는 고소설론과 작가론·작품론을 기본으로 들려주고 이를 넘어선 배경론과 문화론까지 해석의 지평을 확장한다.
이 외에 이본(異本) 수가 가장 많은 국문소설과 한문소설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고소설과 관련된 질문에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궁금증도 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