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마음

2008. 8. 6. 18:20글쓰기/글쓰기는 연애이다

 

잃어버린 마음


산에 올랐습니다.

앞만 바라보고 걷습니다. 한 참을 걷다가 뒤를 돌아봅니다. 내가 방금 걸어 온 길이지만 참 생소합니다. 내 인생도 그러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간 선생, 세상 살면서 한 번 쯤은 뒤돌아보게나.

그리고 손짓도 해주게. 각박한 세상 사느라 잃어버린 마음이, 저기 힘겹게 자네를 뒤 따라 오잖나. 데리고 가야지."

 

참 마음이란 녀석을 만난 것이 꽤 오래전입니다.

  

2008. 8. 13.

간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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