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학점을 받은 제자에게
2008. 7. 11. 10:30ㆍ글쓰기/글쓰기는 연애이다
학점 철입니다. 이맘때면 늘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작년 이쯤 성실히 수업을 들었으나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의 글을 받았습니다. 그래 몇 줄 쓴 답변입니다.
000 군에게
담담히 받아들이고 글까지 주어 고맙습니다.
제번하고-.
인생의 정답이 어디에 있겠는가?
중요한 것은 그 정답을 찾으려 '최선을 다하는지' 여부겠지요.
하여, 알 수 없는 정답을 찾으려 이리저리 헤매는 것이 우리네 삶이기에, 실패도 응당 따라붙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실패를 잊기 위해 꿈, 이상을 두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꿈을 꾸고 이상을 깁기위해 오늘은 이쯤에서 접고 내일은 일어서는 것이 아닌가요?
C라는 성적도 이렇게 보면 정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니, 아쉬워만 할 것은 아닐 겝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까르페 디엠" 합시다.
2007. 7. 17.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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