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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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73. 거짓이 판치는 시대에 진실을 말하는 법!“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7373. 거짓이 판치는 시대에 진실을 말하는 법!“거짓이 판치는 시대에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곧 혁명이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의 말이다. 그러나 말이 쉽지,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인지를 모른다. 더욱이 ‘혁명(革命)’은 멀고 먼 용어일 뿐이다. 『탈무드』의 굴뚝 청소한 두 아이>를 보자. 두 아이가 굴뚝 청소를 했는데, 한 아이는 얼굴이 더럽고, 다른 아이는 깨끗하다. “누가 세수를 할까?” “아이가 세수를 한다”가 맞다. 이유는? 더러운 아이는 상대방 얼굴이 깨끗하여 자기 얼굴도 깨끗한가 보다하고 씻지 않지만, 깨끗한 아이는 상대방의 얼굴이 더러우니 내 얼굴도 더럽다고 생각해 씻는다. 그런데 이게 정답..
2024.09.28 -
더 킹: 헨리 5세를 보고, 그 거짓과 진실
더 킹: 헨리 5세를 보고, 그 거짓과 진실 “약속해 줘요. 나에게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프랑스를 점령한 헨리 5세가 캐서린에게 하는 말이다. 역사책에 보이는 영국 왕 헨리 5세와 이 영화의 거짓과 진실은 내가 거론할 바가 아니다. 내가 에서 읽은 것은 ‘거짓과 진실’을 꽤 공들여 파고들었다는 점이다. 등장인물들의 연기도 좋지만 데이비드 미쇼(David Michod) 영화감독의 세밀한 연출력과 함께 언어를 다루는 감각이 돋보인다. 영화든 사람이든 말과 행동이 중심이다. 말은 행동을, 행동은 말을 서로 도우며 의사를 전달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는 흔하다. 영화에서 감독은 연기자들을 통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말과 행동의 일치를 보여주려 한다. 바로 '진실'이다. 영화 도입부 ..
2023.01.26 -
<막량모자(莫良眸子)> 그 눈동자에 그 사람이 있다
그 눈동자에 그 사람이 있다 『맹자』이루 상에 보인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 있는 것 가운데 눈동자보다 더 진실한 것은 없다. 눈동자는 그의 악을 가리지 못한다. 마음이 바르면 눈동자가 밝고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눈동자가 흐리다. 그 사람의 말을 들어 보고 그 눈동자를 살펴본다면 어떻게 실정을 속일 수 있겠는가(孟子曰 存乎人者 莫良於眸子 眸子不能掩其惡 胸中正 則眸子瞭焉 胸中不正 則眸子眊焉 聽其言也 觀其眸子 人焉廋哉) 아침부터 거울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이유다.
2022.12.16 -
머리를 깎았다.
머리를 깎았다. 머리를 기른 지 5년은 넘은 것 같다. 머리를 기르기 전에 늘 이런 머리 스타일이었고 항상 같은 미용실을 찾았다. 오늘, 그 미용실을 찾아 들어섰다. 다행히도 주인장은 날 알아본다. "전보다도 더 젊어지셨습니다."라는 인사말도 잊지 않는다. 작년부터 내 머리에 내린 서..
201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