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3. 20:27ㆍ간호윤의 책들/연암 소설· 종로를 메운게 모조리
연암 박지원의 한문소설을 번역한 책입니다.
<출판사평>
고전문학을 공부하며, <조선시대 소설비평 연구>로 2001년 박사학위를 받은 작가가 엄선해 담은 연암 박지원 소설집. 저자는 박지원의 소설이 '입시용'으로 가볍게, 혹은 '학자용'으로 무겁게만 읽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연암 소설의 참된 진가를 보여주고자 집필했다고 밝혔다.
<마장전>, <예덕선생전>, <민옹전> 등 연암의 소설 12여 편이 모두 수록된 이번 책의 번역은 되도록 직역을 하되, 순수한 우리말로 옮겨 문학적 표현에 유의하였다.국문학적 지식이 없는 현대인이나 중ㆍ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설 속 인물들을 캐릭터로 그려 고전에서 오는 부담감을 줄이고, 본문의 어려운 부분은 '덧글'을 넣어 이해를 돕고 있다. 각 소설의 끝에 '제○○○후'라는 형식의 소설 감상 비평을 넣었으며,볼거리와 읽을거리, 생각할 거리를 함께 제공하였다.
종로를 메운게 모조리 황충일세
<목차>
마장전(馬?傳) - 인간들의 아첨하는 태도를 논란하니 마치 참 사내를 보는 것 같다
예덕선생전(穢德先生傳) - 엄 행수가 똥을 쳐서 밥을 먹으니 그의 발은 더럽다지만 입은 깨 끗한 것이다
민옹전(閔翁傳) - 종로를 메운 것은 모조리 황충蝗蟲이야
양반전(兩班傳) - 쯧쯧! 양반, 양반은커녕 일 전錢 어치도 안 되는 구랴
김신선전(金神仙傳) - 홍기弘基는 대은大隱인지라, 유희 속에 몸을 숨겼다
광문자전(廣文者傳)- 얼굴이 추하여서 스스로 보아도 용납할 수가 없다
우상전(虞裳傳) - 잃어버린 예를 비천한 우상에게 구한다
역학대도전(易學大盜傳) - 학문을 팔아먹는 큰 도둑놈 이야기다
봉산학자전(鳳山學者傳) - 참으로 잘 배웠다
호질(虎叱) - 이 선비 놈아, 구린내가 역하구나!
허생(許生) - 문장이 몹시 비분강개하다
열녀함양박씨전 병서(烈女咸陽朴氏傳 幷書) - 남녀의 정욕은 똑같다
'간호윤의 책들 > 연암 소설· 종로를 메운게 모조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암 박지원 소설집 서평 (0) | 2018.07.23 |
---|---|
“몸소 똥을 쳐서 밥을 먹으니 발은 더러우나 입은 깨끗하다”18세기 조선 사회를 해학과 풍자로 깨우친 연암 박지원의 소설 12편 (0) | 2016.08.11 |
연암 박지원 소설집 (0) | 2016.07.25 |
종로를 메운게 모조리 황충일세 연암 박지원 소설집 개정판을 내며 (0) | 2016.06.08 |
꽤 긴 겨울 (0) | 2016.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