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2012. 7. 16. 10:09ㆍ글쓰기/글쓰기는 연애이다
<각시탈>이 장안의 화제랍니다. 허영만 화백 인터뷰가 큼지막하게 신문에 실렸습니다.
“엉덩이로 그렸지요.”
‘어떻게 14만 장이나 그렸냐’는 기자의 물음에 대한 답입니다.
“과골삼천(踝骨三穿,복사뼈가 세 번이나 뚫리다)하셨지.”
황상이 스승 다산 정약용 선생을 기록한 말입니다.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무려 500여권이 넘는 저술을 하셨으니 방바닥에 닿은 복사뼈가 세 번이나 뚫리셨겠지요.
한 분야의 대가(大家), 바로 엉덩이로 받아 낸 품삯입니다. 내 엉덩이는 지금 어디에 붙였는지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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