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목
2012. 7. 9. 13:43ㆍ삶(각종 수업 자료)/나의 이야기
후목(朽木)
후목, 모두 베어져 썩은 나무의 단면입니다.
가운데가 터-엉 비었습니다. 모두 삶의 종언을 고했습니다.
늘 사람들은 말합니다. 속을 비우라고, 그러면 마음이 평안하다고...
허나, 저 후목을 보니 속을 비운다는 것은 삶에 종언을 고해야만 하는 일임을 알았습니다.
후목이 되지 않으려면 속을 비우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이 앙다물고 이 부조리한 사회를 살아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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